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자격으로 방문…특집 다큐 18일 KBS 1TV 통해 방송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안 씨는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재민을 위한 음식 제작과 배부, 구호물품 전달, 튀르키예 어린이들을 위한 심리적 지지활동 등을 펼쳤다.
그는 "멀리서 보면 멀쩡한 상태의 아파트나 건물들도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전부 금이 가 있고 사람이 살지 못하는 폐허가 되어있어 매우 놀랐다"면서 "이렇게까지 피해가 큰지 몰랐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배우 안재욱이 2023년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지난 4월 직접 찾아 이재민 지원 구호활동을 펼쳤다. [사진=대한적십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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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씨가 방문한 튀르키예 카르만마라쉬는 규모 7.7에 달하는 강진이 발생한 진앙지다. 지진 발생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가 진행중이다.
그는 대한적십자사가 이재민을 위해 카르만마라쉬주에 있는 파잘직에 건설한 임시주택마을인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에도 들렀다. 이 자리에서 마을 주민들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안 씨는 "지진 후 텐트나 작은 집에서 비좁게 살았던 이재민들이 한국 지원으로 임시주택에서 다시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감동과 함께 더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재민 중 자신처럼 늦은 나이에 둘째를 낳은 살만 씨(60세)를 만나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해야 아이들이 결혼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
안 씨는 대한적십자사를 대표해 지난 1년 동안 파잘직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구호활동, 학교·컨테이너 단지 건설, 이재민 생계지원 등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파잘직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또한 안재욱 튀르키예 어린이날(4월 23일)을 맞아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놀이도 진행했다. 안 씨는 "여진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부모님의 교육열과 아이들의 밝은 미소를 보며 튀르키예의 희망을 보았다"며 "아이들이 매일 웃을 수 있게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지역인 이디야만 시도 찾아 피해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이곳에서 적십자에서 지원하는 생계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희망을 찾고 있는 농부와 재봉사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안 씨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튀르키예를 돕고자 기부에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그 정성이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어서 매우 기뻤다"며
"튀르키예의 이재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각국 적십자사 활동에 감사드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배우 안재욱이 2023년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지난 4월 직접 찾아 이재민 지원 구호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안 씨가 이재민 대상 급식 배부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대한적십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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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2016년에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에 위촉됐고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고성 산불 재난구호성금, 취약계층지원 성금 등 1억원이 넘는 기부를 했다. 대한적십자 개인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스클럽'에 가입했고 매년 취약계층 봉사활동과 재난구호봉사활동을 비롯해 적십자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튀르키예 지진 발생 후 긴급구호활동 전개하며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약 30만명이 참여해 402억원에 달하는 국민 성금을 모았다. 이재민 무료 급식, 구호물품, 임시거주지 제공 등 대한적십자사의 직접적인 인도적 지원을 받은 튀르키예 사람들은 총 59만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튀르키예적신월사에 긴급구호차량 43대, 이동식 급식·세탁 차량 2대를 전달해 신속한 구호활동을 지원했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과 후원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와 ARS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안 씨가 펼친 구호활동과 목소리 재능기부가 담긴 다큐멘터리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25분 KBS 1TV '다큐 ON'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해당 활동은 담은 미니 다큐도 대한적십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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