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논평
"'방탄국회' 전락시, 민심 역풍 직면할 것"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인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팔이’ 경쟁에서 국회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더 커보였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총선 후 민주당이 보여준 일련의 모습에서 ‘여·야 협치’는 찾기 어려웠다”며 “22대 국회 개원 전부터 법사위 등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선언하더니,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거론되는 상임위원장 후보도 모두 강성 ‘친명’(親이재명)인 데다 상임위원장 배분 시 기존 관례인 나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방침까지 세웠는데 최우선 기준이 또다시 ‘명심’인 셈”이라며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첫 일성으로 ‘행정 권력 남용 억제가 국회가 해야 할 당면 책무’라며 거대 야당의 입법 독재를 직접 천명했다”고 우려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회는 민의의 전당일 뿐 아니라 국익과 민생을 위한 치열한 논의의 장이어야 하고, 여야는 끊임없이 대화와 소통으로 합의를 끌어내야 하며 국회의장은 정치적 중립적 입장에서 그 간극을 조정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22대 국회 의장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의무로 여야 협치의 국회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생 없는 국회,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한 방탄 국회로 또다시 전락시킨다면, 결국 엄청난 민심의 역풍에 직면할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이제 ‘일하는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할 때다. 국민의힘도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오른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왼쪽 세번째)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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