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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UFC] 3년 만에 UFC 문턱까지…최동훈 "내가 플라이급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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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최동훈(25)은 2021년 7월 프로로 데뷔해 선수 생활 3년이 되기도 전에 로드 투 UFC(ROAD TO UFC) 시즌 3 플라이급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오는 19일 중국 상하이 UFC PI(경기력 연구소)에서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지니우스위에(중국)와 격돌한다.

최동훈은 15일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지난 시즌 준우승자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날 떨어뜨릴려고 그러나' 싶었다"며 웃더니 "중국인들 올리려고 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관장님과 작전 세우고 훈련하면서 오히려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더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자신감에 많이 차 있다"고 말했다.

지니우스위에는 16전 13승 3패의 강자로, 지난 2월 로드 투 UFC 시즌 2 결승전에서 츠루야 레이에게 패해 UFC 계약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동훈이 6승 무패로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열세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 그러나 최동훈은 "'그냥 빠르다' 생각밖에 없다. 분석해 보니, 힘이 센 거 같지도 않고 스피드에 많이 치중돼 있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레슬링이 세 보인다고 하고, 힘이 세 보인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나보다 다 아래라는 느낌이다. 스피드만큼은 상대가 위일 수도 있지만, 스피드가 다가 아니니까"라고 분석했다.

최동훈은 8강전에서 승리하면 플라이급 다크호스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스스로도 "100%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로드 투 UFC는 4체급(플라이·밴텀·페더·여자 스트로급) 8강 토너먼트 대회다. 아시아 지역 정상급 MMA 유망주들이 출전한다. 최종 우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시즌 1에서 페더급 이정영, 플라이급 박현성이 우승해 19번째, 20번째 UFC 파이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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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인터뷰 전문.

-중국 상하이 도착 후 컨디션은 어떤까?
지금 아주 좋은 상태다. 감량도 잘 하고 있고, 여기 환경도 아주 쾌적하다.

-UFC가 주최하는 대회라서 느낌이 다른가?
담담하게 '다른 경기와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출국했다. 도착을 하고 보니 결국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 반반인 거 같다. 시설과 규모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래서 UFC를 와야 되는구나 생각했다. 호텔에 왔을 때는 잘 몰랐다. 그런데 UFC PI를 가니까 UFC 가고 싶어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구나 싶었다.

-2021년 7월 프로로 데뷔하고 6연승한 다음 로드 투 UFC에 왔으니까, 고속 성장을 한 셈이다. 생각했던 대로 착착 가고 있는 건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와서 이렇게 문턱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원래 계획보다 빨랐나?
더 빠르게 가고 싶었다. 그래서 몰두하고 노력했는데 예상치 않은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더라. 운동 선수라면 부상과 같은 변수가 생기니까. 부상 한 번이면 많이 늦어지는 것 같다. 크게 다치면 1~2년 쉴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1년 정도 밀려서 2024년 딱 진입한 것 같다.

-8강전부터 우승 후보를 만났다.
처음에 '날 떨어뜨릴려고 그러나' 싶었다. 중국인들 올리려고 하는 건가 생각했는데 관장님과 작전 세우고 훈련하면서 오히려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더 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자신감에 많이 차 있다.

-지난 시즌 준우승자 지니우시유에는 어떤 파이터라고 평가하는가?
'그냥 빠르다'는 생각밖에 없다. 분석해 보니, 힘이 센 거 같지도 않고. 스피드에 많이 치중돼 있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레슬링이 세 보인다고 하고, 힘이 세 보인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나보다 다 아래라는 느낌이다. 스피드만큼은 상대가 위일 수도 있지만, 스피드가 다가 아니니까.

-최동훈 선수도 스피드는 뒤처지지 않을 것 같은데?
요즘 스타일을 바꿨다.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힘을 장착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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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우시유에를 넘으면 이번 토너먼트에서 최동훈 선수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동의하는가?
100% 동의한다.

-최동훈이라는 파이터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묻겠다. 종합격투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포항에서 해군 부사관 시절에 MMA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홍보 포스터를 봤다. 유명한 팀이니까 가 보자 생각하고 찾아간 곳이 포항 팀매드였다. 그렇게 인연이 시작됐다.

-원래 운동을 한 경험이 전혀 없었나?
중고등학교 때까지 엘리트 유도를 하고 있었다. 성인이 돼서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포항 팀매드 소속인데 왜 사투리를 안 쓰나 했다.
고향은 충청남도 아산이다.

-아직 특별한 닉네임은 없는가?
내 스타일이 페인트를 많이 넣어서 끌어들이다 보니, 낚시하는 피셔맨으로 첫 별명을 지었다. 아직 확정적인 건 아니다. 더 멋있는 건 없을까 고민 중이다. 팬분들이 지어 줬으면 좋겠다. 로드 투 UFC에는 특별한 별명을 쓰지 않는다.

-결전을 앞둔 소감을 부탁한다.
우승해서 한국을 많이 알리도록 하겠다. 처음부터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긴 했지만 제가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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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투 UFC 경기 일정

-에피소드 1 (5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웰터급 원매치] 바하터보러 바터보라티(중국) vs 김한슬(한국)
[스트로급 8강전] 황페이얼(중국) vs 모토노 미키(일본)
[스트로급 8강전] 펑샤오찬(중국) vs 키란 싱(인도)
[페더급 8강전] 하라구치 신(일본) vs 홍준영(한국)
[페더급 8강전] 주캉제(중국) vs 안도 타츠야(일본)

-에피소드 2 (5월 18일 토요일 저녁 9시)
[여성 플라이급 원매치] 왕충(중국) vs 파울라 루나(페루)
[스트로급 8강전] 프리야 샤르마(인도) vs 둥화샹(중국)
[페더급 8강전] 카와나 마스토(일본) vs 송영재(한국)
[스트로급 8강전] 스밍(중국) vs 서예담(한국)
[페더급 8강전] 시에빈(중국) vs 하미드 아미리(아프가니스탄)

-에피소드 3 (5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라이트급 원매치] 기원빈(한국) vs 사이카 타츠야(일본)
[플라이급 8강전] 지니우스위에(중국) vs 최동훈(한국)
[밴텀급 8강전] 유수영 (한국) vs 노세 쇼헤이 (일본)
[플라이급 8강전] 존 알만자(필리핀) vs 앙가드 비시트(인도)
[밴텀급 8강전] 다얼미스 자우파스 (중국) vs 오자키 렌 (일본)

-에피소드 4 (5월 19일 일요일 저녁 7시)
[여성 플라이급 원매치] 옌치후이(중국) vs 리사 키리아쿠(호주)
[플라이급 8강전] 루엘 파날레스(필리핀) vs 마츠이 토키(일본)
[밴텀급 8강전] 김규성(한국) vs 나카니시 토키타카(일본)
[플라이급 8강전] 키루 싱 사호타(인도) vs 인솨이(중국)
[밴텀급 8강전] 바얼겅 제러이스(중국) vs 리윤펑(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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