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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스톤 빌라에 박수를 보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순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 등극에 실패하게 됐다.
같은 시각, 토트넘의 패배로 웃은 팀이 있다. 바로 빌라다. 빌라는 토트넘이 패배하면서 4위가 확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확정됐다. 1982-83시즌 이후 41년 만에 UCL 무대를 밟게 됐다.
퍼거슨 감독도 빌라의 대반전을 인정했다. PL 사무국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퍼거슨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시즌 첫 경기 이후 어느 팀이 가장 인상 깊었느냐는 질문에 "빌라"라고 답했다.
당연한 이야기다. 빌라는 PL 개막전서 뉴캐슬 원정을 떠나 1-5로 대패했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빠르게 균형을 맞췄으나 연달아 4골을 추가로 내줬다. 무기력하게 졌다. 지난 시즌 7위에 위치했던 빌라의 드라마틱한 반전을 기대하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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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빌라 선수단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개막전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에버턴을 4-0으로 격파하더니,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승점을 쌓아나갔다. 특히 지난해 12월 토트넘 훗스퍼,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모두 잡아내는 등 강팀에 강한 면모도 보여주었다.
빌라는 어느덧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맨시티와 아스널과 함께 우승 경쟁을 잠시 펼치기도 했으나, 이후 페이스가 떨어져 4위권으로 내려왔다. 시즌 막바지까지 UCL 진출 티켓을 두고 토트넘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토트넘이 최근 6경기 1승 5패로 자멸하면서 빌라가 이겼다. 지난 리버풀전서 포기하지 않고 후반 막바지 3-3 동점을 만들어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주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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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에메리 감독의 빌라는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뛰었다. 조별리그에서 4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16강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꺾었다. 8강에서는 릴을 승부차기 혈투 끝에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쉽게도 준결승에서는 올림피아코스에 두 경기 모두 패배하며 여정을 마쳤다.
유럽대항전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빌라의 이번 시즌은 대성공이다. 에메리 감독의 숨막히는 수비 전술은 강팀에도 충분히 통했다. 공격적인 능력도 크게 발전했다. 지난 시즌(51득점)에 비해 이번 시즌(76득점) 공격력이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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