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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스톤 빌라는 우승을 한 것처럼 샴페인을 터트리고 축제를 벌였다.
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하면서 빌라는 남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패하더라도 4위를 확정하게 됐다. 3경기 무승 속에서 초조하게 토트넘, 맨시티 경기를 지켜본 빌라는 UCL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했다.
지난 시즌 중반만 해도 빌라는 강등권 팀이었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고 비야레알에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데려오면서 빌라는 완전히 달라졌다. 에메리 감독이 오고 후반기 빌라는 무서운 질주를 하면서 순식간에 7위에 올라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따기도 했다.
올 시즌 빌라는 더욱 무서워졌다. 19골 13도움을 기록한 올리 왓킨스를 앞세워 계속해서 4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왓킨스 외에도 레온 베일리, 더글라스 루이스, 파우 토레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이 활약하면서 빌라의 질주는 단순한 돌풍이 아니었다. 상위권에 균열을 낸 빌라는 UCL 티켓을 노렸다.
토트넘과 경쟁을 했는데 치열했다. 토트넘이 4연패를 하는 동안 빌라도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도 직전 경기 리버풀전에선 1-3으로 지고 있다 3-3으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리버풀전 이후 존 맥긴은 "맨시티전 유니폼을 입고 내일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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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구단 내 시즌 결산 시상식을 열었다. 그러면서 토트넘, 맨시티 경기를 지켜봤는데 엘링 홀란 멀티골 속 2-0으로 맨시티가 이기자 환호했다. 마르티네스는 샴페인을 터트렸고 경기를 지켜보던 에메리 감독, 맥긴, 매티 캐쉬, 왓킨스, 토레스 등은 모두 노래를 부르고 환호했다. 흡사 트로피를 든 것처럼 느껴졌다. 한편 올해의 선수는 왓킨스, 올해의 골은 존 듀란이 팰리스전 넣은 득점이 뽑혔다.
빌라는 1982-83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에 나가게 됐다. 당시는 UCL이 아닌 유러피언 컵이었다. 그 전 시즌인 1981-82시즌 빌라는 유러피언 컵에서 우승을 했다. 화려한 1980년대를 보낸 빌라는 점차 중위권에 팀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으로 불렸지만 기복이 심했고 2000년대 말 중흥기 이후엔 무너지면서 2015-16시즌 불명예 강등이 되기도 했다. 3시즌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머물던 빌라는 2018-19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을 해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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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시즌 17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잔류한 빌라는 이후에도 하위권을 맴돌았는데 앞서 말한대로 에메리 감독이 오며 팀이 달라졌다. 다음 시즌 41년 만에 UCL에 나가는 빌라는 모든 관심을 독차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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