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 당시 활동한 작가들 전시 진행
5·18기념재단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불의 연대기' 전시
광주청년민주포럼 참여 외국인 학생들 5·18 사적지 탐방
1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학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박요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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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4주년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5·18 전시회장과 5·18 사적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추모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5·18 기획 전시가 열리는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학생들은 5·18 당시와 이후 금남로를 소재로 활동한 작가들의 서적이나 그림, 영상 등의 전시물을 바라보며 감상평을 나눈다.
전남 담양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17명은 5·18 기행 둘째 날을 맞아 5·18을 상징하는 518번 버스를 타고 금남로를 찾았으며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 5·18 기록관 등을 방문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어제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오는 16일부터는 5·18 기행을 돌아보며 신문을 제작해 학교에 전시할 예정이다.
잇다자유발도르프학교 고등학교 1학년 오윤진 학생은 "저희 학교에서는 이번주 5·18 주간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제부터 국립 5·18 민주묘지와 금남로 일대를 돌아보며 5·18 당시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임준제 역사교사는 "대안학교라서 교육 일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5·18 주간을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5·18 주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14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진행중인 '불의 연대기' 전시. 박성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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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도 오월 문화운동이 끼친 영향을 다루는 불의 연대기 기념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94년 8월 30일에 창립된 5·18기념재단이 수행해 온 기념사업을 돌아보며, 한국 문화사에 오월 문화운동이 끼친 영향을 문화·예술, 교육 등에 초점을 맞춰 조망한다.
개인 관람객은 물론 단체 관람객들도 5·18기념재단을 찾아 오월문화예술 활동을 총망라한 판화와 영상, 대형 서예 작품 전시를 관람한다.
부산에서 온 명수현(29)씨는 "80년도 문화운동을 공부하다 보니 당연히 5·18 관련해서는 공부를 조금씩 해오고 있었다"면서 "시기가 5월이기도 하고 광주 전역에서 전시들을 하고 있다 보니까 방문하면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들이 훨씬 많을 것 같아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진행중인 '불의 연대기' 전시를 관람 중인 관람객 모습. 박성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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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18기념재단에서 진행하는 전시는 지난 5월 1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오월 문화운동과 관련한 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이날 오후 전일빌딩에서는 2024 광주청년민주포럼이 개최돼 각국의 외국인 학생들 20여 명이 5·18 사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열렸다.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2024 광주청년민주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박성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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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알제리 출신 유쓰라(25)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5·18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세계에서 온 다양한 젊은이들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적지를 탐방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역사적으로 많이 배웠고 특히 옛 전남도청 앞 거리가 기억에 남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외국인 학생들은 4명씩 팀을 이뤄 금남로 일대 5· 18 사적지를 돌아보고 5·18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는 15일에는 아시아 선거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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