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하재숙이 포토월로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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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웃자고 하는 말에도 선이 있다. 댓글은 물론 예능 등, '개그'라는 이름 하에 쏟아지는 무례한 농담들에 참지 않고 소신을 밝힌 女스타들이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강민경은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던 중, '큼큼을 많이 하신다. 금연하셔라'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을 발견했다.
그러자 강민경은 "이게 재미있어? 이런 말이?"라며 "안 웃기다. 참 이런 농담 많이 하더라. 저는 담배 농담 정말 싫어한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이어 "저 담배 안 피운다"라고 강조했다.
강민경의 시원한 일침에 "공감한다", "여자가 흡연하는게 흠인가",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웃어야 하는지" 등 누리꾼들은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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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예능 등에서 女스타들을 향한 '싸'한 농담은 종종 개그 요소로 등장했다. 과거 JTBC '아는형님'에는 가수 서인영이 등장, 그의 취미를 맞추는 시간에 김희철은 "담배 종류별로 모으기"라고 답하는가 하면, "내가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이라는 배우 신소율의 질문에 출연진들은 "공복에 담배 한개 필때", "모닝담배","식후땡"이라는 답변을 내놓아 그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우문'에 '현답'으로 받아친 스타들도 물론 있다. 과거 서현은 “첫 키스를 연기로 먼저 경험했냐 사랑으로 경험했냐”라는 질문에 “뭐 이런 걸 물어보지?”라고 황당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무례한 발언의 '정석 반응'으로 꼽히는 김숙의 일침도 있었다.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숙은 자신을 5녀 중 막내라고 말하며 "부모님이 아들을 바라고 계속 딸을 낳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러면 점점 바람대로 태어날 때마다 얼굴이 남상으로 변한 거냐"라는 '디스'가 들어왔지만, 김숙은 "어? 상처 주네?"라고 반응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김숙은 "괜찮다"라고 웃으며 대인배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걱정을 가장한 무례한 누리꾼에게 대응한 스타들도 있다. 과거 배우 하재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필라테스 기구인 바렐에 올라가 운동 장면을 게재했고, 이에 한 누리꾼은 "너무 유연하고 잘하시는데 필라테스는 살은 안 빠지는 게 맞나봐요"라는 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자 하재숙은 "모든 사람이 살 빼려고 운동하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그저 재밌고 건강 유지가 목적입니다"라며 유연하게 대처했다.
손태영 역시 SNS를 통해 운동 하고 있는 근황을 올렸다가 “권상우님 마누라 되느라 힘들겠네요”라는 댓글을 받기도 했다. 이에 손태영은 "자기를 위한 운동이지 남편을 위한 운동은 없습니다"라며 "다만 서로 자극 받아 건강해 지는 건 좋은거지요, 남편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 생각을 바꿉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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