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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배아현, 8년간 억대 지원해준 父 떠올리며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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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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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스트롯3’ 善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이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평생을 미워한 아빠와의 역대급 애틋하고 가슴 뭉클한 사연을 공개한다.

15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의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격한다. 이를 통해 배아현은 7개월 전 우연히 알게 된 아빠의 직업에 대한 속내,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지난 이야기들에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낸다.

먼저 배아현은 “아빠가 남들이 꺼리는 정화조 일을 하며 8년이라는 긴 무명 생활 동안 활동 자금을 지원해 주셨다. 제가 쓴 돈이 억대는 넘을 것이다. 저는 빚쟁이다”라며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동시에 “아빠가 이런 일을 하면서 내 뒷바라지를 하고 계셨는지 몰랐다. 저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일이 가장 돈이 많이 되니까 그걸 하셨던 거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이 섞인 복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대해 배아현의 아버지는 “아빠가 그런 힘든 일을 하면서 자기를 도와준 걸 알면 힘들어할까 봐 끝까지 말을 안 하려고 했다. 딸이 그걸 알게 됐을 때가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다”라며, 딸을 향한 애끓는 부정을 드러냈다.

한편, 딸과 둘만의 식사 자리에서 배아현의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인력사무소에 줄 서있다가 그냥 들어올 때도 있었다. 일을 한달에 많이 해야 10일, 운 좋게 일나가면 4만원~4만 5천원을 벌었다. 공과금 내기도 벅찼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 “아이들이 셋이라 방을 얻기도 쉽지 않았다. 싸고 오래된 건물에 세를 들어 살던 중 장마에 집이 잠겼다. 울면서 걸레질을 하던 딸의 모습에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었다”라고 되뇌었다.

이런 가운데, 배아현은 “어릴 적 아빠는 우리 아빠도 아니니까 나가서 살라고 못난 말들을 했었다. 너무 후회되고, 아빠가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다”라고 회한의 눈물을 흘려, 이들 가족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15일 오후 10시 TV 조선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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