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17일 열린 5·18민중항쟁 43주년 전야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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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는 5·18 왜곡을 근절하기 위해 오월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치러진다.
14일 광주시와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5·18단체 등의 말을 종합하면 올해 기념행사는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을 주제로 17일 오전 10시30분 국립5·18민주묘지 추모제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금남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체험행사, 전시, 공연 등으로 이뤄진 ‘해방광주’ 행사가 열려 시민을 맞는다. 오후 5시부터는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국회의원 당선인,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진행된다. 올해는 1진과 2진으로 나눠 광주공원과 북동성당에서 각각 출발, 금남로공원을 거쳐 전일빌딩으로 향한다.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취’, ‘5·18왜곡 근절’, ‘5·18진상규명’ 등 손팻말과 깃발 등을 들고 5·18 왜곡 근절을 위한 시민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저녁 7시부터 밤 9시까지 전일빌딩245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이태원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달 온라인으로 공개한 오월어머니집 회원들의 노래 ‘오월, 기다림’도 무대에 올라 참사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광주 뿐 아니라 전국, 세계 곳곳에서도 오월 정신을 기억한다. 시민사회 중간지원조직 전국 협의체인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는 2009년 8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광주엔지오(NGO)시민재단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중간지원조직 센터장과 활동가 50여명은 17~18일 1박 2일 동안 광주를 찾아 전야제 참석, 5·18사적지 탐방, 오월이야기마당 등을 운영한다.
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시애틀 등 미국, 캐나다 토론토,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시드니,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국 선전, 일본 도쿄 등 외국 20곳에서 기념식이 치러진다.
박용수 광주시 인권평화국장은 “전야행사와 기념식 때 광주를 찾는 정부인사와 정당 관계자,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설득하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국민 여론을 환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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