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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전기세 36만원' 제주 숙소 "실제는 6000원…한달살이족과 요금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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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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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박 3일 묵었던 제주 숙소에서 전기세 36만 원을 청구받았다는 당사자가 숙소 측과 원만히 협의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는 글을 게재한 A 씨가 남긴 추가 글이 올라왔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묵었던 숙소 측으로부터 "2박 3일간 가스비 온수, 난방) 2707원과 전기세 36만 6040원. 합해서 총 36만 8747원이다. 송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다수의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고, 숙소 측은 A 씨에게 직접 연락해 해명에 나섰다.

A 씨에 따르면 호스트와 약 22분가량 통화했다. 호스트는 A 씨에게 "작년 한달살이하던 이용객과 저의 요금이 착오가 생겨 뒤바뀌었다. 문자는 컴퓨터로 수기로 보내는 것이며, 조카가 일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다. 절대 군인들 등쳐먹는 사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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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계산 착오가 있었던 부분 확실하게 체크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 실제 금액은 6000원 정도이다.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너무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A 씨는 "사실 숙박비와 전기세 별도라는 방식에 문제를 두기보다는 비정상적인 전기세와 합계까지 정확히 했다는 점에서 이건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고지서/계량기 사진을 요구하는 문자에 답장이 하루 넘게 안 왔다는 점에서 화가 난 것이고 '네, 보내드리겠습니다^^'라는 답장에 한 번 더 화가 났다. 이 부분은 호스트님이 늦게 상황을 인지해서 보낸 문자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충분히 둘이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성급하게 커뮤니티에 올려 일을 너무 크게 벌인 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호스트님도 계산을 잘못해 공지한 점을 통화 내내 사과하셨다. 울먹이면서 진심으로 얘기하시는데 거짓말 같아 보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정말 호스트님 말이 사실이라면 비난의 화살은 저한테 돌리셔도 될 것 같다. 좋게 해결해도 되는 상황을 커뮤니티 힘만 믿고 너무 나댔다. 일이 커진 상황에서 솔직히 너무 창피하다. 원글 삭제하고 호스트님과 대화 계속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2박 3일 고지해놓고 실수?", "2박 3일에 저 가격을 직접 다 계산까지 하고 수기로 작성했는데 저게 실수라니". "한달살이하던 고객이랑 헷갈렸는데 왜 2박 3일 요금이라고 문자에 쓰여있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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