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AI 안전팀 확대해서 관리" 약속
[앵커]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는 '로블록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게임에 대해 저희가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이 게임 고등학생들이 모여 만든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한 명은 저희 취재진에게 "게임이 자극적일수록 돈을 더 벌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역사를 왜곡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그날의 광주'는 고등학생 6명을 주축으로 운영됐습니다.
취재진은 연락이 닿은 핵심 개발자에게 게임을 만든 이유를 물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는 '로블록스'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게임에 대해 저희가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이 게임 고등학생들이 모여 만든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한 명은 저희 취재진에게 "게임이 자극적일수록 돈을 더 벌 수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해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역사를 왜곡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그날의 광주'는 고등학생 6명을 주축으로 운영됐습니다.
취재진은 연락이 닿은 핵심 개발자에게 게임을 만든 이유를 물었습니다.
[게임 '그날의 광주' 개발자 : 학생이다 보니 돈이 궁하고. 한 달에 35만~40만 원. 5~10% 정도 인센티브 받고. OO(총괄 개발자)가 기분 좋으면 돈 좀 더 줘요.]
게임이 자극적일수록 회원은 늘었고 돈도 더 모였습니다.
시민들끼리 싸우게 하고 북한군도 등장시킨 이유입니다.
[게임 '그날의 광주' 개발자 : 광주시 대토벌 작전이라고 민간인들 다 죽이는 이벤트도 있었고. {그런 이벤트 하면 초등학생들이 많이 왔어요?} 접속하는 사람이 두 배로 뛰긴 하죠."]
그러는 사이 회원 수가 1만 5,000명을 넘었습니다.
[게임 '그날의 광주' 개발자 : {역사 왜곡하는 이유가 뭐예요? 돈 벌려고?} 돈 벌려는 것도 있고. 관심받으려고 하는 일들도 많아요.]
파장이 커지자, 긴급 점검에 나선 정부는 최근 5·18 역사를 왜곡하는 게임을 또 적발했습니다.
미국 로블록스 측도 부적절한 게임 모니터링을 위해 "글로벌 번역 능력을 갖춘 AI 안전팀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태 첫 제보자인 초등학생 이호진 군은 오늘(13일) 광주시청 등에서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호진 군은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가짜뉴스 게임이 더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해성 기자 , 장정원, 최무룡,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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