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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2024.05.1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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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장 경선이 과열된 것에 우려하며 순리대로 진행되길 바랐다"고 13일 밝혔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생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와 국회의장 경선에 대해) 여러 차례 깊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번만큼 국민적 기대가 컸던 국회의장 선거가 있었느냐'며 제게 잘해달라고 얘기했다"며 "다른 후보들에게는 하지 않고 제게만 이렇게 이야기 한 거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경선에는 6선인 추 당선인을 비롯해 조정식 의원(6선), 정성호 의원(5선), 우원식 의원(5선) 등이 도전장을 냈다. 전날 정성호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한 데 이어 조정식 의원이 추 당선인과의 단일화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번 국회의장 경선은 추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추 당선인에 있음이 확인됐단 평가가 나왔다.
조정식 의원과의 단일화와 관련해 추 당선인은 "주변 분들을 통해 조 의원이 이번 국회의장 경선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다는 걸 알게 돼 제가 먼저 뵙길 청하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며 "저나 조 의원 모두 '개혁국회'라는 공통된 목표가 있었기에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추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는 국민이 처음 겪는 국민을 짓밟는 정부"라며 "국민들은 21대 국회가 이런 윤석열 정부에 쫄았다고 평가하며 저를 지지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때보다 제왕적 권력이 더 심해져 누구도 제동 걸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사상 최초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불법을 밝히고 징계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2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를 지명하면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치게 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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