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월요병=선재앓이? ‘선친자’ 대거 양산 ‘선업튀’, “변우석+김혜윤+교복=성공적” [SS연예프리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변우석. 사진 | tvN ‘선재 업고 튀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선재야~”

40대 미혼 직장인 김윤지 씨는 요즘 ‘선재야’라는 한마디면 눈이 번쩍 떠지곤 한다. 김씨는 “최근 업무가 폭증해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고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데 OTT를 통해 tvN ‘선재업고 튀어’를 시청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곤 한다”며 “특히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에 선재를 만나면서 업무 스트레스가 풀렸다. 오히려 ‘선재앓이’가 월요병이 된 느낌이다”며 수줍게 웃었다.

tvN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가 강력한 팬덤으로 ‘선친자’(선재에 미친 자)들을 대거 양산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지난 7일 방송된 10회의 4.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저조한 편이지만 화제성만큼은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인 24.9%를 달성한 ‘눈물의 여왕’ 못지 않다.

tvN 관계자는 “‘선재업고 튀어’의 미디어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포함) 언급량은 2023년 하반기 이후 방송된 월화 드라마의 평균 대비 7배 높다”고 밝혔다.

주연배우 변우석은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팬미팅을 확정했고 또다른 주연배우 김혜윤의 소속사는 변우석보다 홍보 활동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거센 질책을 받기도 했다. ‘갑툭튀’ 인기로 방송가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선재업고 튀어’의 인기요인은 무엇일까.

스포츠서울

김혜윤. 사진 | tvN ‘선재 업고 튀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변우석. 사진 | tvN ‘선재 업고 튀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겪은 30대 여성, 추억에 응답

‘선재업고 튀어’는 주인공 임솔(김혜윤 분)이 자신이 아끼던 아티스트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변우석 분)가 사망하자 그를 살리기 위해 고교생 시절인 2008년으로 회귀한다는 스토리다.

그간 tvN ‘응답하라’ 시리즈가 1997년, 1994년, 1988년 등 80~90년대를 조명한 것과 달리 2010년 이전을 정조준하면서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30대 여성들이 드라마에 응답했다.

극 중 임솔은 2007년 발매된 ‘우유송’을 개사해 “현빈 싫어 싫어 공유 싫어 싫어”라고 부르곤 한다. ‘싸이월드’로 일촌 신청을 하고, MP3로 윤하의 ‘우산’, 김형중의 ‘그랬나봐’를 듣는 모습도 당시 시대상을 반영했다. 고교생 사이에서 인기였던 생과일 전문점에서 팥빙수를 먹고, 그 무렵 유행하던 슬라이드폰이나 폴더폰을 사용하며, 운동화와 손목시계까지 고증에 충실했다.

더불어 2000년대 인기를 끈 귀여니 소설 원작 영화 ‘늑대의 유혹’(2004)에서 화제를 모았던 강동원의 우산신을 오마주한 점, 극중 송건희가 연기한 태성 역이 당시 강동원이 연기한 태성과 동명이인이란 점 등도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스포츠서울

변우석. 사진 | tvN ‘선재 업고 튀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석천의 보석함이 발견한 190Cm 변우석, 신인 모델 배우로 조련한 김혜윤 케미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두 주연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빛나면서 여심을 흡수했다.

모델 출신인 주연배우 변우석은 그간 tvN ‘청춘기록’(2020),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2022), JTBC ‘힘쎈여자 강남순’(2023)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190Cm에 달하는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한방’이 부족했던 그는 선재 역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차세대를 이끌 30대 남자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변우석이 지난 달 15일 출연한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은 200만뷰를 돌파했고 그가 참석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씨네투어X마중’은 변우석의 갑작스런 인기에 장소를 변경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그가 극중 밴드 이클립스 보컬로서 부른 OST ‘소나기’가 멜론 톱 100에 차트인했고 드라마 열혈팬들은 이클립스 콘서트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변우석을 스타로 조련한 배우 김혜윤의 빼어난 연기력도 화제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도 신인에 가까운 190Cm 장신 배우 로운과 이재욱을 주연급 배우로 성장시킨 김혜윤이 있었기에 지금의 ‘변우석 광풍’이 일었다는 게 방송가의 중론이다.

한 연예관계자는 “교복을 입은 김혜윤이 장신 남성배우와 연기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