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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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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통감, 사과드립니다” 기성용 급소 맞춘 물병 투척 추태,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도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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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다수의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왔고 이에 기성용이 급소를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매일경제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는 뜨거웠다. 다만 그 뜨거움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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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두 팔을 들고 세리머니한 것에 대한 물병 투척이었다. 그러나 이전 상황에서 인천 서포터즈가 백종범에게 부모 관련 욕을 한 것이 문제 원인이었다.

백종범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기성용은 급소를 맞고 쓰러졌다. 물이 찬 물병이 다수 날아왔다는 건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에 전달수 인천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어떤 과정이 있었다고 해도 물병 투척은 용서받기 힘든 일. 인천 서포터즈의 추태는 아쉬웠고 큰 문제가 됐다.

물론 이날 경기는 과열된 상태였다. ‘경인 더비’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치열한 몸싸움, 신경전이 이어졌다. 판정에 대한 불만도 컸다. 제르소는 전반 추가시간 퇴장도 당했다.

그럼에도 물병 투척은 용서받을 수 없는 ‘비매너’ 행위였다. 이와 관련된 이들의 경기장 출입을 막아야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큰 문제다.

한편 서울은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윌리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2-1 역전 승리했다. 지난 3월 안방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아쉬움을 떨쳐내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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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다수의 물병이 그라운드로 날아왔고 이에 기성용이 급소를 맞아 쓰러지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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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의 사과문이다.

안녕하세요. 인천유나이티드입니다.

금일 인천유나이티드 홈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1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종료 후,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홈 경기를 운영하는 우리 구단은 모든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나 순식간에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분들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향후 우리 구단은 물병 투척과 관련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팬들에게는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실시하여 인천유나이티드가 보다 성숙한 응원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단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로서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 번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 전달수 올림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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