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손태진이 송가인의 '서울의 달'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제공=KBS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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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불후의 명곡' 손태진이 첫 단독 출연으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57회 시청률은 전국 6.0%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70주 1위로 '土 불후 천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은 '트로트 영 레전드 특집'으로 신유&알고보니 혼수상태 편으로 꾸며졌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석에 앉게 된 신유와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큰 영광"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장 먼저 김준수의 이름이 적힌 공이 뽑혔다. 홍진영의 '눈물비'를 선곡한 김준수는 무대 시작부터 온몸과 마음을 다해 열창하며 흡인력을 뿜어냈다. 무대 중간 자식을 위해 한 평생 희생한 어머니의 사랑을 절규하듯 외치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온몸으로 불러낸 노래가 많은 이들의 감성을 터치하기 충분했다. 김준수의 무대에 명곡판정단과 동료들도 눈물을 쏟으며 숙연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이 무대에 대해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국악의 한 정서가 같이 들어가니까 감동이 배가됐다. 정말 벅차오르는 무대였다"라며 "목소리가 가진 힘이 느껴졌다. 멋진 '눈물비'를 완성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두 번째 무대에 경서의 이름이 호명됐다. 신유의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들고 무대에 오른 경서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산뜻하게 다시 해석했다. 빙그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소녀의 속삭임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싱그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경서의 부모님이 영상편지를 통해 등장, 딸을 향한 진심을 전하며 감동을 줬다. 눈시울이 붉어진 경서는 무반주 속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로 심금을 울렸다.
원작자인 신유는 "'일소일소 일노일노'가 편곡이 어려운데 완벽한 편곡과 노래를 해 주신 거 같다. 경서가 가진 목소리의 힘이 보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잘들었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김준수가 경서보다 많은 득표로 1승에 성공했다.
신유의 '시계바늘'을 선곡한 라포엠이 세 번째 바통을 받았다. 라포엠은 바에 모인 네 남자가 대화하는 콘셉트를 설정, 뮤지컬 같은 무대 퀄리티로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재즈와 보사노바 풍으로 편곡된 '시계바늘'은 라포엠 멤버들의 재기 발랄한 매력이 더해져 완벽히 다른 분위기를 냈다. 무대 중간 라포엠의 댄스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쾌함 속에 라포엠 네 멤버의 하모니가 더욱 돋보였다. 김준수의 우승을 막았던 라포엠이 또 한 번 김준수의 2승을 저지하며 1승을 차지했다.
손태진이 네 번째 무대를 통해 송가인의 '서울의 달'을 불렀다. '불후의 명곡' 단독 첫 출연인 손태진은 뮤지컬 형식의 무대로 시작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손태진은 댄스 첫 시도에 이어 기승전결이 돋보이는 무대 연출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손태진은 재즈풍으로 편곡된 '서울의 달'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홀렸다. 손태진의 실험과 도전으로 점철된 무대였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꿈을 이루고 화려하게 브로드웨이에서 노래하는 느낌이라 새로운 결의 '서울의 달'이 탄생한 것 같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손태진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라포엠을 누르고 1승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 무대에 정다경의 공이 뽑히며,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신유의 '잠자는 공주'를 선곡한 정다경은 1승을 꿈꾸며 맨발로 무대에 올랐다. 필살기로 주전공인 한국무용 카드를 꺼낸 정다경은 아름다운 몸 선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신유는 "평소에 밝은 정다경의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 앞으로도 진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이번 1부의 최종 우승 트로피는 손태진의 품에 안기게 됐다. 손태진의 도전과 실험이 가득 담긴 무대가 더 많은 명곡판정단에게 통한 결과였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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