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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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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제 역할 위해 고군분투" 평점 6점, 토트넘 연패 탈출 발판→챔스 불씨 살렸다…번리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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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이 일단은 연패를 끊었다. 손흥민은 9번 공격수들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번에도 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기회 창출 5번에 준수한 활약으로 토트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0년 만에 리그 4연패를 기록했던 이들이었지만 일단은 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9번 공격수 자원인 히샤를리송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티모 베르너까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과 전방에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고, 킥오프 휘슬이 울린지 4분 만에 매디슨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존슨도 전방에서 분투했는데 전반 25분, 번리 역습 한 방에 무너지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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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연속 선제 실점과 불안한 수비에 흔들릴 법 했지만 전반 32분 포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번리 골망을 뒤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이 끝난 뒤 후반전에도 홈에서 최대한 주도권을 쥐며 스코어를 뒤집으려 애를 썼다.

번리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토트넘을 위협했지만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이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매디슨에게 한 차례 더 패스를 공급하며 토트넘 최전방을 이끌었다. 후반 33분엔 존슨에게 패스하며 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두드리던 토트넘에 끝내 역전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힌 미키 판 더 벤이었다. 수비수였지만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 올라갔던 후반 36분 왼발 슈팅으로 번리의 무리치 골키퍼를 넘으며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판 더 벤 역전골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켜내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손흥민은 톱에서 뛴 이후 후반전 스칼렛이 투입되자 왼쪽 측면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스포츠통계업체 '풋몹', '소파스코어'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4회, 드리블 성공 1회, 키패스 5회, 볼 다툼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좋은 플레이로 다른 팀 동료들에게 몇 번의 기회를 창출했다. 제 역할을 위해서 고군분투했다"라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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