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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 폭로, 그리고 미담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무려 30년 전 일까지 재조명되는 세상이다. 권선징악, 인과응보와 같은 윤리적 교훈까지 더해지고 있어 화제다.
최근 스타들의 학교폭력 폭로뿐만 아니라, 미담까지도 각종 사이트를 통해 전해지고 있어 훈훈함을 안긴다.
특히 지난 2021년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일 알려졌을 당시. 박수홍은 국민적인 응원이 쏟아짐과 동시에 미담도 폭발해 화제를 모았다.
댓글의 상당수가 박수홍의 미담으로 가득 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년 전부터 후원을 하며 인연을 맺은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도 박수홍의 미담을 전했다. 박수홍은 당시 보육원 아이들을 살뜰하게 챙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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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를 회상한 보육원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박수홍은) 저희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고마움에 눈물을 떨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박수홍을 위해 응원 댓글을 쓴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사람들이 왜 수홍 아저씨를 이렇게 생각하지? 겪어본 사람이면 절대 이런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고마움에 눈물에 떨궜다.
30년도 지난 미담도 재조명됐다. 박수홍의 친구는 "학창시절 소풍을 갔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박수홍이 그 이후로 항상 나를 챙겨줬다. 집에 갈 때도 늘 데려다 줬다"고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또 나에게 뭔가 사주고 싶어서 몇 달 동안 신문배달을해서 치킨을 사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내가 제일 좋아한 친구였다. 없는 살림에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응원 댓글을 보면 나를 살게 해주는 생명줄 같았다. 내가 잘못 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고마워하는 박수홍을 보며 두 사람은 "우리에게는 수홍 아저씨가 정말 큰 존재였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미담을 아내 김다예의 장인도 보게됐고, 결혼을 허락하게 됐다. 김다예의 장인은 박수홍에게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살았어. 나도 당신 편이 될 테니까 함께 이겨 냅시다"라고 말했다고.
최근에는 14년 공백기를 갖고있는 원빈의 미담도 화제를 모았다. 25년 전 미담에 관심이 뜨거웠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A씨는 ""원빈이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이다. 그 때 어떤 유명 연예인한테 사인 받으러 갔는데 그 분이 안 해준다고 해서 낙심하고 있었다. 그때 아이들을 보고 (원빈 씨가) '제가 해드려도 될까요?'라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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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원빈 씨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유명해질 줄이야"라면서 "그 분(사인 안 해준 연예인)보다 훨씬 유명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훨씬 더 잘 된 일 아니냐"라며 미담을 전했다.
고현정은 최근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미담이 전해져 시선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사회 초년생 때 회식에서 제가 전 직원 앞에서 곤란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배우님이 제 편 들어주셔서 곤란했던 상황, 분위기가 바뀌어서 눈물 날 뻔했다가 쏙 들어갔었다. 낮디 낮았던 자신감이 배우님 말씀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20대 초반에 미용실 스텝이었고 고현정님 삼성가 결혼 하셨을 때인데 항상 저에게 "oo씨~있잖아요~"라고 늘 존대 해주셨고 ,제가 크리스마스때 카드를 써서 드렸는데 (선물 드리고 싶었는데 ... 이미 많은것을 부족함 없이 살고 계셔서..제 선물이 너무 그럴까봐 고민 끝에 진심을 담은 카드만 드리기로^^)..."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답례로 티파니에서 도자기로된 넘 예쁜 저금통을 선물 해주셨어요 ㅠ선물도 선물이지만 일개 스텝이었던 저까지 챙겨주신 그 마음에 진심으로 감동 받았어요 "라며 "그래서 저는 그때의 늘 상냥하고 친절한 고현정님을 진심으로 응원해요~~"라며 미담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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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도 큰 이슈였다. 최근 2022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소현의 활약을 모은 공식 유튜브 영상에 김소현과 대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누리꾼의 댓글을 통해서다. 작성자는 김소현이 자신도 모르게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학비와 레슨비를 지원해줬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소현의 동기를 비롯해, 미담을 퍼뜨린 이들은, 공통적으로 TV를 볼때마다 감사함과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고. 반면 자신을 괴롭힌 기억으로 힘든 나날을 보낸 피해자들의 학교폭력 피해 폭로도 존재한다. 서수진, 김히어라, 조병규, 지수, 송하윤, 전종서 등 수많은 스타들이 과거의 잘못으로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렇듯 과거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현재까지 상반된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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