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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기시다, 北 '접촉 거부'에도 "북일 정상회담위한 고위급협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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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상끼리 마음을 터놓는 관계 구축이 중요"

北 김여정 "어떤 접촉도 거부…정략적 이용 안 당할 것"

아이뉴스24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 중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12조5717억엔(약1004조1171억원)의 2024/2025 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3월) 예산안이 28일 집권 자민당·공명당 연정의 찬성으로 참의원을 통과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2024.03.28.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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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1일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납북 피해자 귀국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고위급협의 진행) 위한 요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면서 "여러 현안 해결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에서는 정상끼리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북한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활용하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3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에서 "일본은 역사를 바꾸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며 새로운 조일(북일)관계의 첫발을 내디딜 용기가 전혀 없다"며 "일본 측과의 그 어떤 접촉도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일 수뇌 회담은 우리에게 있어서 관심사가 아니다"며 "사상 최저 수준의 지지율을 의식하고 있는 일본 수상의 정략적인 타산에 조일관계가 이용당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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