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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에메르송 로얄과 AC 밀란과 연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수비수 에메르송이 밀란의 관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에메르송의 미래에 대해 최근 추측이 난무했다. 에메르송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43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에메르송은 2021-22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도에 페드로 포로가 합류하면서 백업 자원으로 밀려났다. 에메르송은 백업이 됐지만 낙심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에메르송은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이번 시즌 왼쪽 풀백으로도 자주 나오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주전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찼지만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후반에 들어와 교체된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내보냈다. 에메르송은 왼쪽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엔 왼쪽 풀백이 아니라 센터백까지 섬렵했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두 명의 센터백을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엔조 페르난데스에 파울을 범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고 미키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벤치에 에릭 다이어가 있었지만 에메르송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발이 느린 다이어보다는 에메르송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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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왼쪽 풀백이 전멸하면서 에메르송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우도기, 라이언 세세뇽, 벤 데이비스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선택지가 없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리버풀전에서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에메르송의 문제는 이번 리버풀전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에메르송은 속도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모하메드 살라를 상대로 고전했고 좋지 못한 수비 위치로 실점을 내주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공격 상황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빌드업 과정에서도 실수를 범했다.
한편, 에메르송이 밀란의 유니폼을 입으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밀란은 승점 71점으로 세리에 A 2위에 위치해 있다. 밀란은 이미 UCL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UCL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5위에 위치해 있고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7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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