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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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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만에 충격 방출계획' 김민재, 뮌헨의 '하찮은 변명'…"내년에 챔스 결승, 뮌헨에서 열리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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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빅클럽의 숙명일까.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합류한 지 한 시즌 만에 방출설이 불거졌다. 올시즌 실패를 발판삼아 대대적인 보강을 꾀하는데 방출 대상자로 김민재가 지목됐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개최지가 뮌헨이라는 점도 이유 중 하나였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부상이 많았고 스쿼드 뎁스가 얇았다. 다음 시즌을 제대로 치르려면 팀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열린다. 이보다 더 큰 동기부여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도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고, 중도 부임이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타이틀을 지켜냈기에 올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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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에서 스쿼드를 바꾸기보다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 해리 케인,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해 '원 포인트' 보강을 했다. 골키퍼 노이어부터 케인까지 탄탄한 코어라인으로 분데스리가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조준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티아스 더 리흐트, 김민재 3인 체제 경쟁이 유력했는데, 전반기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에 신음하며 김민재에게 의존했다.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에 포함되는 존재감을 보였는데 후반기 에릭 다이어를 영입하면서 다이어-더 리흐트 체제로 굳혀졌다.

김민재 문제 뿐만 아니라 투헬 감독 전술적 부재도 있었다. 전반기부터 최전방 공격수 케인에게 의존하는 '중원 삭제' 축구를 이어가면서 파리 생제르맹, 첼시에서 전술적 역량을 보이지 못했다. 그 결과 DFB 포칼에서 하부리그 팀에 져 탈락했고,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을 포함해 분데스리가 상위권 팀에 덜미를 잡혀 승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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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져 12년 만에 무관이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후반기 중용하지 않았던 김민재를 선발 카드로 썼는데, 실점 빌미를 제공하자 독일을 포함한 전 유럽 매체들에 비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전을 기점으로 김민재 방출설이 불거졌다. 바이에른 뮌헨 보드진이 김민재 영입을 실패라고 판단했고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9억 원)를 책정했다는 보도였다. 4옵션으로 추락한 우파메카노와 묶여 방출설 주인공이 됐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홈에서 열리기에 올시즌 심각한 부진을 답습하면 절대 안되고, 홈에서 트로피를 들어야 겠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거로 보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아 경쟁을 선택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추가 중앙 수비 보강을 계획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레버쿠젠 중앙 수비 요나단 타에게 접근할 거라고 알리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높은 이적료에도 활약이 부족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했고, 우파메카노는 시즌 중 실수가 잦았다"라며 이적료를 위해서라도 둘 중 한 명을 매각할 거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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