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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제훈, 주가조작 사건에 탄식…"대인이 대도되는 세상" 씁쓸 (수사반장)[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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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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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이제훈이 수사를 마친 후 씁쓸함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는 박영한(이제훈 분)이 주가 조작 사건의 해결에 나섰다.

이날 박영한은 이혜주(서은수)와 길을 걷던 도중 증권회사 직원 홍인호의 추락사를 목격했다.

박영한은 이혜주의 눈을 가리고 추락사 현장을 살피기 시작했다.

박영한은 홍인호의 세게 잡힌 오른쪽 손목 자국, 찢어져 있는 양복과 남방,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티며 닳은 구두 밑창을 본 후 홍인호는 자살이 아님을 확신했다.

홍인호의 아내는 "우리 그이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근데 공금 횡령이라뇨. 곧 아이가 태어난다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이를 위해 부끄럽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2주 전쯤 뭐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냥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이가 뭘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면 그때 말해준다고 했는데, 그 말을 한 게 바로 어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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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신민재)은 "여기는 정상적인 증권회사가 아니다. 책동전을 펼치는 비밀 본부라고 할 수 있다. 주식으로 장난 치는 거다. 사망자도 이 일을 도운 거다"라며 홍인호가 주식 관련 사기에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은동은 "이 상태로 투기 과열되고 그러면 이거 3개월 안에 다 터지고 다 죽는 거다. 누가 죽느냐. 저렇게 선량한 우리 형사님 같은 일반 투자자들만. 윗분이랑 투자자들은 멀쩡한 거다"라고 말했다.

박영한은 "아이 진짜. 이거 완전 소도둑 놈들보다 더 나쁜 자식들이네. 이건 사람 하나가 아니라 몇백 명, 몇천 명의 사람들을 박살 내는 거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자식들이"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사 1반은 불법 도박장을 찾아가 나건수, 장거치, 고두팔을 체포했지만 찝찝함을 숨기지 못했다.

김상순(이동휘)은 "사건을 해결 한 건지, 만 건지 모르겠다. 나건수는 풀려난 날 미국 가버리고, 장거치는 풀려난 날 실종되고, 고두팔이는 구치소에서 목매고 자살하고 개판이다"라고 말했다.

박영한은 "우리가 정말 홍인호 씨의 억울함 다 풀어준 걸까? 정작 홍인호 씨가 원한 건 해결하지 못했다. 세상이 변했다는 데 힘 없는 사람만 나자빠지는 건 똑같다. 대인들이 대도들이 되는 세상"이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사진=MBC '수사반장 1958'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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