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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제 22대 총선

황우여 "총선 백서, 특정인 지적보다 미래지향적 논의 부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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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6월 중순에 백서 공개 예정"

다음주 총선 패배 지역 돌며 간담회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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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에 특정인을 지적하기보다 향후 선거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TF 위원장은 10일 중앙당사에서 황 위원장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위원장이 목숨 걸고 쓴다는 생각과 다음 선거 교과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며 "다만, 특정인을 지적하는 것은 과거지향적이니 앞으로의 선거와 이기는 정당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부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총선백서 설문조사에 "'한동훈 원톱 체제가 효과적이었느냐'는 질문 등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책임을 몰아가려고 한다"는 지적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총선백서의 여러 가지를 우리 것과 비교하고 낙선자와 당선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달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백서 결과물은 6월 중순께 공개될 예정이다. 총선 패배의 원인과 개혁안이 담길 총선백서를 전당대회 전에 공개해 당대표 후보 등이 백가쟁명식으로 토론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게 조 위원장의 구상이다. 지난주에 시작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된다. 조 위원장은 "(설문조사의) 공식적 결과를 받아보진 않았는데, 최소 254명 (총선 출마) 후보자들의 반수 이상은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좌진, 당직자, 출입 기자들의 회신율이 어느 정도 됐는지 확인해서 검토하고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22대 총선 의사 결정에 참여했던 인물들에 대한 심층 면접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전 공천관리위원장과의 심층 면접 일정을 조율하고 있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과의 일정은 조율하고 있고 대통령실과도 조율을 시작했다"며 한 위원장에 대한 답은 피했다. 다만 한 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접촉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은) 우리 당으로서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고 개인기로서는 거의 최고"라며 "이번 선거를 이끌면서 소진된 부분을 채우고 또 업그레이드돼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백서 TF는 다음 주부터 서울·경기·충청·호남 등 총선 패배 지역을 돌며 여론을 듣는 지역간담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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