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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바르셀로나 출신 챔스 경험자, 신태용호 상대한다 [Road to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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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65경기를 뛴 모리바 쿠루마(21·헤타페)가 어머니 나라 기니의 역대 최초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탠다.

프랑스 클레르퐁텐의 스타드 피에르피바로 경기장(수용인원 400명)에서는 5월9일 오후 10시부터 제33회 파리올림픽 아시아-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가 열린다. 세계랭킹 76위 기니는 134위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인도네시아 최고 권위 일간지 ‘콤파스’는 “기니축구협회가 모리바 쿠루마를 합류시켜 전력을 강화했다”며 걱정했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9위 라이프치히(독일) 및 12위 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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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바 쿠루마가 2024년 제34회 아프리카축구연맹 네이션스컵 본선 24강 C조 세네갈전에서 기니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 유니폼을 입은 채 뛰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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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바 쿠루마는 신장 185㎝의 체격과 15살 때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육성된 포지션 전문성을 겸비했다. 신체조건이 기니보다 열세인 인도네시아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존재다.

2021년부터 라이프치히에서 유럽리그랭킹 4위 독일 분데스리가, 바르셀로나→발렌시아→헤타페 소속으로는 유럽 2위 스페인 라리가를 뛰었다. 두 무대에서만 65경기 1득점 7도움.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출전 경력도 있다. 모리바 쿠루마는 바르셀로나에서 2020-21시즌 16강 2차전 원정, 라이프치히 입단 후에는 2021-22 조별리그 3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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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바 쿠루마가 2021-22 스페인축구협회 컵대회(국왕컵) 결승에서 발렌시아 소속으로 레알 베티스를 상대하기 위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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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항전 커리어는 스페인에서 시작했다. 2019년 제19회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준준결승 진출에 공헌하며 4경기 1득점 2도움으로 빛났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모친의 뜻을 따라 기니대표팀에서 2022·2024년 제33·34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예·본선 12경기 1득점 3도움 및 2026 제23회 FIFA 북중미월드컵 예선 2경기를 뛰었다.

기니는 2023년 제4회 U-23 네이션스컵 4위로 파리올림픽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을 얻었다. 23세 이하 아프리카선수권 첫 본선에서 준결승 진출을 해내며 기세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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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바 쿠루마 2024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C조 기니 카메룬전 플레이.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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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바 쿠루마를 소집한 것은 기니축구협회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열정과 의지도 못지않은 상황이다.

▲제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위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첫 본선 대회에서 준결승은 인도네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으로 올림픽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하고 싶은 열망이 강하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제16회 호주 멜버른대회 7위가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 본선이다. 그러나 68년 전은 대만이 국기 사용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 결정에 반발하여 경기를 거부한 덕분에 통과했다. 이후 15차례 예선은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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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 이라크를 상대하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켜보는 신태용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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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도전에서 본선 참가 자격을 얻는다면 오래 기록될 업적이다. 신태용 감독이 기니를 꺾고 파리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여 인도네시아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인도네시아는 스포츠채널 ESPN이 선정한 2021년 제13회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챔피언십 베스트11 멤버였던 알페안드라 데왕가(23)를 기니전을 위해 추가 소집했다.

센터백과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신장 179㎝의 수비형 미드필더. 신태용 감독이 체격 좋은 기니를 상대하는 파리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에 알페안드라 데왕가를 부른 이유는 충분히 짐작되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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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페안드라 데왕가(오른쪽)가 2021년 제13회 동남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 인도네시아 결승 1차전에서 태국 간판스타 차나팁 송크라신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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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바 쿠루마 클럽 및 국가대표 주요 경력
△ 바르셀로나

● UEFA 유스리그

(19세 이하 챔피언스리그)

2018~2019년 8경기 1득점 1도움

● A팀

2021년 18경기 1득점 3도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 라이프치히

2021년 6경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

△ 유럽축구 빅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2경기

스페인 라리가 63경기 1득점 7도움

△ 기니 국가대표팀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2022~2023년 6경기 1득점 3도움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

2022~2024년 6경기

● FIFA 월드컵 예선

2023년 2경기

△ 스페인 국가대표팀

FIFA U-17 월드컵

2019년 4경기 1득점 2도움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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