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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REVIEW] 호셀루 88분 동점골·91분 역전골…'마드리드의 기적' 레알 뮌헨 4-3 꺾고 웸블리로→도르트문트와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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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2차전 합계 4-3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통산 14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결승전에 선착해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도르트문트는 파리생제르맹을 따돌리고 하루 전 결승에 올랐다.

경기를 하루 앞둔 8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기서 주전 센터백 수비수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시즌 초중반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맡았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엔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로 굳어졌다. 다만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선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의 부상으로 김민재와 다이어가 합을 맞췄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내 기준에 많이 못 미친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다"며 "이 두 선수는 아스널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우리 팀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돌아온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함께 에릭 다이어로 중앙 수비수 라인을 꾸렸다. 공격진은 해리 케인이 르로이 자네, 자말 무시엘라, 세르주 그나브리 등과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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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2분 호드리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리바운드 된 공을 노이어 골키퍼가 선방했다.

바이에른 뮌헨도 반격했다. 전반 27분 레알 마드리드 수비 맞고 튀어오른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케인이 날린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38분 노이어 골키퍼가 빛났다. 혼전 산황에서 흐른 공이 날카롭게 골대로 향했는데 노이어 골키퍼가 손 끝으로 걷어 냈다.

전반 45분엔 다이어가 팀을 구했다. 비니우스가 단번에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컷백을 시도했다. 다이어가 패스 길목에서 차단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맹공을 펼쳤다. 후반 9분 호드리구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4분 뒤 호드리구가 날린 프리킥은 노이어 골키퍼가 다시 손끝으로 막아 냈다.

후반 15분 노이어 골키퍼가 또 빛났다. 비니시우스의 슈팅마저 동물 같은 반사신경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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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버텨 낸 바이에른 뮌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6분 레알 마드리드가 공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카르바할의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한 골 차를 지키기 위해 후반 30분 자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이어 자말 무시알라를 빼고 토마스 뮐러, 케인을 불러들이고 에릭 막심 추포 마팅을 넣어 '잠그기'에 나섰다.

그러나 정규 시간이 끝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시간 종료 4분 여를 남겨 두고 비니시우스가 날린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 맞고 튀어나오자 호셀루가 달려들어 받아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이 시작됐을 때 다시 호셀루가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끝에 온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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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1-22시즌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인 14회 우승을 달성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통산 4번쨰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AC밀란(2003년·2007년)과 레알 마드리드(2014년)에서 빅이어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투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와 함께 '무관'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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