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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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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믹타 국회의장회의, 북한 불법무기거래 우려 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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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제10회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 제공) 2024.5.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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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북한에 의한 탄도 미사일 발사와 탄도 미사일 기술 사용 및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반영한 성명이 채택됐다.

7일(현지시간) 국회의장실 등에 따르면 이달 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10회 믹타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 믹타 회원국 국회의장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다 평화롭고 공평하며 정의로운 세계 구축을 위한 의회 공동 행동'이란 제목의 의장 성명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5개국 의회 의장이 전원 참석했다.

믹타 회원국 의장들은 이번 성명문 제 17항에서 "최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의 급증 및 이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려스러운 전개"라며 "우리는 모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재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적인 방식으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주목한다"고 했다.

총 22개 항으로 이뤄진 이번 성명문은 3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최종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북한의 불법무기 거래에 대한 우려가 담긴 제17항은 애초 초안에는 빠져있던 것으로, 김 의장이 강력한 의지로 회원국들을 설득해 결국 만장일치로 성명에 포함됐다고 한다.

김 의장은 마르셀라 게라 카스티요 멕시코 하원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전달받고 차기 의장국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믹타 국회의장회의에서 다를 의제 설정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김 의장은 "앞으로 5개국 공동번영·세계평화·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내년 회의에 5개국 국회의장 모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멕시코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의장은 브라질로 이동해 상파울루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고 브라질 상원의장 등을 연쇄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조해진·김성원·배현진 의원, 새로운미래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고영호 정무비서관 등이 동행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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