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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누나 두고 세상 떠난 매형"…'무빙' 이정하, 하늘에 바친 '백상' 신인상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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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텐아시아

사진='제60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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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하가 신인상을 수상, 매형을 추모하는 소감을 뭉클함을 안겼다.

이정하는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정하는 지난해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인상 깊은 호연으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무빙’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비행 능력과 초인적인 오감을 지닌 주인공 ‘봉석’ 역을 맡아 동명의 원작 웹툰 ‘무빙’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열연을 펼쳤다. 캐릭터가 가진 다정하고 순수한 마음들을 전매특허 무해한 미소와 따스한 연기로 표현한 이정하의 ‘봉석’은 매회 힐링 에너지를 선사하며 화면 너머까지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캐릭터와 찰떡같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과정에는 이정하의 갖은 노력들이 숨겨져 있었다. 그는 작품과 캐릭터의 완성도를 위해 꾸준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을 30kg 증량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유한 ‘봉석’의 외형을 완벽 구현했다. 또한 ‘무빙’으로 와이어 액션에 처음 도전한 이정하는 현대무용과 필라테스를 배워 보다 자연스럽게 액션을 소화하고자 했고, 이내 날아오르는 법을 깨우치고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히어로 ‘봉석’의 눈부신 성장 서사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들이 모인 끝에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이정하는 “너무나 큰 무대에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데, 이런 상까지 주셔서 신기하고 떨리고 감사하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무빙’ 찍을 때 많이 무서웠다. 왜냐하면 번지점프를 못한다. 와이어를 타고 하늘을 올라갈 때면 정말 두려웠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감독님이 ‘할 수 있다!’라고 외쳐주셨고, ‘무빙’ 식구들이 있어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작품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정하는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매형을 추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상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한 신혼 부부가 있었는데 얼마 전에 안타까운 사고로 임신한 아내를 두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셨다. 형님이 내일 생일이어서 이 상을 바침으로써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누나가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이정하가 언급한 신혼부부는 누나와 매형의 이야기다. 이정하는 지난 3월 유튜브 '핑계고'에 출연해 누나의 결혼식 축가로 '여름 안에서'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후 이정하는 지난 4월 자신의 계정에 "잘 가 형. 고생했어"라는 추모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무빙’을 통해 숨은 보석 같은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앞으로의 비상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 배우 이정하.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진심을 빛내 ‘캐릭터 그 자체’의 면모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 신인상 수상과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에 이어,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의 신인상까지 3관왕의 쾌거를 이룩했다. 이에 향후 이정하가 펼쳐나갈 다채로운 작품 활동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정하는 tvN 새 드라마 ‘감사합니다’로 차기작 소식을 알리고 촬영 중에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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