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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힘 못 쓰는' 주원…새 흥행작 언제 나오나요?[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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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앨리스'→'야한 사진관'까지…연이은 작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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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이 드라마·영화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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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흥행작이 없다. 군 제대 이후 여러 작품의 주연으로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화제성도, 대중성도 잡지 못한 주원이다. 이쯤 되니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렸던 때가 그리워질 따름이다.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주원은 관객들과 만나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다가 2010년 '제빵왕 김탁구'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작품은 당시 시청률 49.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원은 극 중 거성家(가)의 후계자인 구마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인물로 자신이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스타일이다.

작품이 성공하면서 주원의 얼굴도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부족한 연기력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국어책 읽는 것 같다" "맥이 끊기는 말투로 몰입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뮤지컬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주원의 첫 TV 출연작이었기에 시청자들은 실망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주원은 당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처음 촬영할 때 내 자신도 너무 어색했다. 무대와 방송은 다르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실히 깨달았다. 더욱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연기력 논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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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이 '오작교 형제들' '굿 닥터'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 때는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렸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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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원은 '오작교 형제들' '굿 닥터' '각시탈' 등에서 이전 작품에 비해 점차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2013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최우수연기상, 2015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각시탈'에서는 제국 경찰 이강토와 민족 영웅 각시탈 역을 맡아 1인 2역을 완벽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직까지도 주원의 '인생작'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이렇듯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주원이 전역 후에는 눈에 띄는 흥행작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2017년 5월 입대한 주원은 2019년 2월에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이후 2020년 8월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로 복귀했다.

'앨리스'를 시작으로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아쉽게도 딱히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다. '앨리스'는 시청률 10.6%로 종영했지만 화제성을 잡지 못했으며, 2022년 야심차게 도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카터'는 액션 연기로 화제를 모았으나 평점 4.2로 혹평을 받았다. 관객들은 "총체적 난국인 영화다" "이게 한국 영화라는 게 창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tvN 수목드라마 '스릴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4.7%의 시청률로 조용히 퇴장했고, 최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은 1~2%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렸던 과거에 비해 민망해진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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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원이 '야한 사진관'에서 시청률의 쓴맛을 봤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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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원은 '야한(夜限) 사진관'에서 가장 크게 쓴맛을 봤다. '야한 사진관'은 앞서 주원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작품이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며 오랜만에 홀로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큰 꿈을 꾸겠다. 20%를 넘어 시즌2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에 찬 주원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야한 사진관'은 저조한 시청률과 낮은 화제성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은 2%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최저 1.39%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SNS 화제성도 붙잡지 못했다. 작품은 '또 오해영' '연모' 등 아름다운 영상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현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나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고, 주원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며 '연기력 논란'에 다시금 이름을 올렸다.

제대 이후 연이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지 못하고 있는 주원, 주연배우의 이름값을 과연 언제쯤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subin713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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