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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 60억달러 급감…"대응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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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방어에 외환보유액 60억달러 급감…"대응 충분"

[앵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자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에 나섰는데요.

그 결과 외환보유액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평가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1,288원에 장을 마쳤던 원·달러 환율,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란-이스라엘 등 중동발 위기 고조로 지난달 1,400원 선을 위협받다가, 현재 1,360원 안팎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미 현지시간 19일)> "원·달러 환율은 시장 기초체력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조금 벗어났죠. 우리는 변동성을 진정시킬 개입 자원과 수단이 있습니다."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결과, 지난달 외환보유고는 한 달 만에 약 60억 달러 감소한 4,132억 달러.

최근 6개월 내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외환시장엔 위기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경기가 여전히 활황이라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 경우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달러 수요가 늘어 외환보유액 감소세가 지속될 수 있어섭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대외 충격을 흡수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국내총생산 GDP의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인 17.5%를 웃돌고, 세계 9위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 "국제수지나 경상수지 전망도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게 흑자로 돌아서서 증가하면 외환보유액도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죠."

또 외화조달 창구인 경상수지도 지난 2월까지 10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며 긍정적인 상황.

다만, 낙관론만 내놓기보다는 외화 유입 통로를 다각화하는 등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외환보유액 #금리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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