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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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가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하는 등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로 논란이 된 게임 ‘그날의 광주’ 제작자 등을 형사 고발한다.
5·18기념재단은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 게임 제작자를 처벌(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해 달라는 취지로 8일 오전 광주시와 함께 광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게임계 유튜브란 별명을 얻은 로블록스는 사용자가 게임을 개발하고 디자인해 수익화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익명의 사용자가 제작한 이 게임은 1980년 5월 항쟁이 치열했던 광주 금남로를 배경으로 시민군과 군경이 벌이는 총격전을 벌이는 게 주 내용인데,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면 북한군이 되거나 인공기와 북한 노래가 나오기도 한다.
누적 이용자가 1만5000여명을 넘긴 이 게임은 한 초등학생이 문제점을 알리고 논란이 커지자 플랫폼에서 삭제 조치 됐다.
5·18기념재단은 또 제보 초등학생에 대한 ‘2차 가해’ 게임을 확인했다. 해당 게임을 만든 제작자에 대해서도 아동복지법 위반과 모욕죄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2차 가해 게임은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일고 제보 학생의 신상이 알려진 뒤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학생 이름과 범죄를 연상케 하는 혐오 단어를 붙여 제목을 지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차용하고 업적을 멸시하는가 하면 5·18을 왜곡·폄하하고 있다.
두 게임의 제작자 신원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역사 왜곡이 어린이 대상 온라인 게임에도 침투했다”며 “두 게임 제작자의 신원을 밝히고 엄하게 처벌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건전한 자정능력과 이를 믿는 시민들의 안전과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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