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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삼성·애플 올해도 '톱10'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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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4' 아이폰 독식···1위 15프맥

AI탑재 갤S24 울트라는 5위에

프리미엄 기능 수요 확대 분석

애플과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톱10’을 양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더욱 늘어났다. 애플의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는 5위에 올랐다.

서울경제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위부터 4위를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는 애플에 이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5개 모델이 톱10에 올랐다.

애플이 아직 올해 신규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위권을 독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S24 모델은 지난 1월 출시된 신제품이다.

1분기 판매량 1위는 아이폰 15 프로 맥스다. 지난해 1분기에는 아이폰 14 일반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었으나 올해는 고가 모델인 프로 맥스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오히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수요가 더욱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아이폰 15 일반 모델, 3위는 아이폰 15 프로, 4위는 아이폰 14 일반 모델, 8위는 아이폰 15 플러스가 차지했다.

5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로 집계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갤럭시 S24 울트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셈이다. 6위는 갤럭시 A15 5G, 7위는 갤럭시 A54, 9위는 갤럭시 S24, 10위는 갤럭시 A34가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13이 전체 5위를 기록하며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의 판매량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1분기에 조기 출시됐고 업계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톱10에 오른 스마트폰 모두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기능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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