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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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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백서 마지막 장에 참패 책임자 명단 남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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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백서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백서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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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에서 총선 결과 책임자들의 명단을 기록하자는 주장이 7일 나왔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선백서 TF 2차 회의에 참석해 "백서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박 교수는 "(참패 책임자의) 순위를 반영하면 더 좋겠지만 적어도 어떤 사람 때문에 어떤 것 때문에 이런 결과가 빚어졌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하나 마나 한 이야기, 공자님 말씀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는 TF라면 존재 의미가 이미 망가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TF는 법률적 책임을 묻는 곳은 아니지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곳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시작하기에 앞서 TF 단장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보수하면 영남, 강남, 부자, 남자라는 프레임을 저희 당은 안타깝게도 깨지 못했다"며 "보수는 여전히 기득권을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국민께 드리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들로부터 총선의 3연패라는 뼈아픈 성적표 받고 제대로 된 오답노트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패배감 빠져있거나 특정 사건이나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해 모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도 어떤 패배 원인도 저희가 감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TF 회의엔 박 교수 외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전여옥 전 의원, 허민 문화일보 전임기자가 참석했다. 조 의원은 "이분들이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현주소와 패배 원인을 진심으로 경청하려 한다"며 "솔직하고 애정어린 말씀들 통해 저희가 뭘 바꿔야 하고 어떡해야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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