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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세번째 결혼' 오승아 "악역만 하다 슬럼프, ♥결혼 엔딩 특별해"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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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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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33부작 일일드라마의 긴 여정을 달려왔다. 배우 오승아는 ‘세 번째 결혼’ 덕분에 새롭게 도전할 힘을 얻었다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오승아는 “네 번 연속으로 쉬지 않고 악역을 맡아서 슬럼프가 오려던 시점이었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슬럼프를 벗게 해준 특별한 작품"이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극 중에서 쉽지 않은 상황과 슬픈 일도 많았지만 이유 있는 복수였고 그 안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어요. 그간의 캐릭터와 달라 의미 있는 작품이었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배우들, 스태프들과 잘 지냈던 기분 좋은 작품이에요.”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승아는 명랑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정다정 역을 맡아 열연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일찍 헤어지고 여러 고초를 겪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지만 잘못된 복수에 눈이 먼 친구로 인해 시련을 겪고 이겨내는 인물이다.

KBS 2TV ‘그 여자의 바다’ 이후 6년 만에 선역을 연기한 오승아는 “댓글에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며 끄떡였다.

“댓글도 보고 톡방, 갤러리 등을 보거든요. 욕이 아닌 응원과 빨리 복수하라는 격려의 글을 보면서 다정이의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악역 슬럼프가 왔던 이유가 실질적으로 못되고 나쁜 성향은 아닌데 욕을 먹으니까 ‘왜 욕을 먹어야 하지,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 욕먹어야 하나’ 하면서 힘들었거든요.

다정이는 캐릭터 자체가 불쌍하고 억울해서 식당 아주머니들도 안타까워하고 힘내라고 해주셨어요. 그런 격려를 받아본 적이 없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예전에는 무작정 질투하는 캐릭터였는데 이번 연기는 모든 상황이 납득이 되고 받아들여지니 심적으로 편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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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에서 왕제국(전노민)은 강세란(오세영)의 목을 조르며 그를 옥상에서 떨어뜨리려 했다. 그러자 세란은 왕제국을 끌어안고 건물 아래로 함께 추락해 사망했다. 왕요한(윤선우)은 정다정(오승아)에게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하며 해피엔딩을 이뤘다.

“지금까지 교도소에 가거나 자살하거나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어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결혼 엔딩을 맞이했어요.

비단 왕요한과 결혼해서가 아니라 다시 찾은 할머니, 엄마, 내 딸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앉혀 놓고 하는 결혼식 장면이 의미 있더라고요. 제가 겪어보니 왜 드라마 엔딩이 결혼식 장면이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온전한 가정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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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부작을 이끌며 여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악역 이미지를 벗게 해준 ‘세 번째 결혼’은 오승아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터다.

“일주일에 4, 5일씩 촬영하고 이틀은 대본을 봐야 했어요. 이번 작품에는 1번 롤로서 해내야 하는 책임감이 있어서 작품에만 집중한 것 같아요. 그동안 작품 할 때 레인보우 멤버 외에는 안 만났는데 이번에는 멤버들도 안 보고 작품에 집중했어요.”

레인보우(김재경, 오승아, 고유리, 노을, 정윤혜, 지숙, 조현영) 멤버들과는 여전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단다.

“노을이의 생일파티가 있어서 5월에 보기로 했거든요. 7명의 사진이 올라올 거예요. 멤버들을 처음 봤을 때가 20세였고 현영이나 지숙이는 10대부터 봤어요, 세월이 지나 30대가 지나가고 있으니 싸울 것도 없고요. 다들 아프지 않고 행복하면 장땡이죠.” (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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