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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둘째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50분쯤 충남 천안시 목천읍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목천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6대가 차례로 부딪혔다. 처음 고속버스 1대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앞에 있던 다른 승합차와,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2대가 연달아 추돌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50대가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자가 정체 상황에서 전방주시를 게을리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8시44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우체국 사거리에서 7중 추돌이 발생해 50대 남성이 중상을,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가장 앞에서 정차 중인 쏘나타 택시를 뒤따르던 차들이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던 50대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냈다. 이 남성은 오후 2시15분쯤 인천시 서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청라나들목(IC) 부근에서 음주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SUV를 들이받아 경찰에 붙잡혔다.
편도 3차로 중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미끄러지며 2차로에 있던 SUV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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