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웸블리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2023-24시즌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7승6무1패, 승점 87이 된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가 3위 지로나에 덜미를 잡히고 3위로 내려앉으면서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4-3-3으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다니 카르바할, 에데르 밀리탕, 나초 페르난데스, 프란 가르시아가 백4롤 구성했다. 루카 모드리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니 세바요스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아르다 귈러, 호셀루, 브라임 디아스가 3톱을 맡았다.
카디스는 4-5-1로 맞섰다. 예레미야 레데스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팔리, 빅토르 추스트, 호세바 살두아가 수비진을 이뤘다. 루벤 소브리노, 알렉스 페르난데스, 루벤 알카라즈, 곤살로 에스칼란테, 로베르트 나바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은 크리스 라모스의 몫이었다.
레알은 점유율 7대3까지 가져가며 카디스의 숨통을 조였다. 전반전까지 0-0 균형이 이어졌으나 후반전 골 잔치가 열렸다. 후반 6분 디아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레알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호셀루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골 차 완승을 가져갔다.
우승까지 단 1점만 남아있던 상황. 2위 바르셀로나가 지로나에게 승리하지 못하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와 지로나의 경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전반 3분 만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골로 앞서갔으나 1분 만에 아르템 도브비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며 무난히 승리하는 듯했지만 지로나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크리스티안 포르투의 동점골, 구티에레스 오르테가의 역전골, 포르투의 쐐기골로 지로나가 4-2 승리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가 패하면서 3위였던 지로나가 2위로 올라섰다.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레알과 지로나의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지면서 레알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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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6번째 우승을 거머쥔 레알의 시선은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세계 최고 명문 구단인 레알은 라리가 최다 우승,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10회 이상 우승한 건 레알이 유일하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에서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후 3연패를 차지했다. 지난 2021-22시즌 통산 14회 우승을 기록한 레알은 이번 시즌 준결승에 오르며 15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상대는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미 지난 주중 독일 원정을 떠나 2-2로 비겼다.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했던, 결과 만큼이나 팽팽한 경기였다.
레알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우리의 초점은 이제 100% 뮌헨전에 있다. 우리는 런던 웸블리로 가고 싶다. 또 한번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라며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딩무에서 열린다.
레알은 오는 9일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현재 뮌헨에 부상자가 많아 정상적인 선수 기용이 힘들 것으로 여겨져 레알의 우세가 전망된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대진표 반대편에서 버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레알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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