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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그는 "체육관 동료들이 붙여 줬다"면서 "체육관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형제 의식처럼 이런 별명을 가져야 했다"며 웃었다.
이 별명만큼 크레이그의 독특한 점은 종합격투기(MMA)를 비교적 늦게 시작했다는 것이다. 23~24세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접했고 2013년 8월에 프로로 데뷔했다. 1987년생으로 만 26세 때다. 동갑인 존 존스는 UFC 라이트헤비급 5차 방어에 성공한 상태였다.
"경기에 나가자마자 연승 행진을 달렸다. 유럽에서 가장 큰 단체 중 하나인 BAMMA에서 챔피언이 됐다. 우린 UFC에 진출하겠단 목표를 새웠고, 운 좋게도 2016년 말에 UFC에서 싸울 수 있게 됐다."
크레이그는 UFC에서 17경기를 치렀다. 9승 1무 7패 전적을 쌓았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파이터 생활이지만,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 라이트헤비급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미들급으로 내려왔다. 아직은 적응기다. 안드레 무니즈에게 이겼지만, 브랜던 앨런에게는 졌다.
"조니 워커 전 이후에 미들급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굉장히 컸다. 그는 감량을 많이 해서 힘과 파워에 있어서 엄청난 이점을 가진다. 그래서 워커를 보면서 청사진을 발견했다. 우리가 미들급으로 가서 조니 워커가 라이트헤비급에서 하고 있는 걸 못할 이유가 뭐 있나 싶었다. 그래서 시험 삼아 감량을 해봤고, 충분히 건강하게 미들급을 맞출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두 경기는 감량 전략을 알아보는 단계였다. 경기에 들어갈 때 어떤 체중이 가장 적절한지 알아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UFC 301에서는 좋은 감량법으로 임했다."
크레이그는 오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301에서 랭킹 14위 카이우 보할류(31, 브라질)과 맞붙는다. 보할류는 2016년부터 14승 1무효 무패를 달리고 있는 강자. UFC에선 5승 무패다.
크레이그는 "보할류가 과연 내 스타일을 따라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난 그라운드에서 많이 맞는 편이지만, 그 순간 난 더 위험한 파이터가 된다. 서브미션을 걸고, 빠르게 경기를 피니시하려고 노력한다. 보할류는 정말 잘한다. 하지만 난 그가 나와 같은 옥타곤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미들급 톱 10 진입을 노리는 크레이그에겐 절대로 질 수 없는 경기다. 불리한 브라질 원정 경기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번이 브라질에서 펼치는 세 번째 경기기 때문이다.
"난 브라질 관중들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다. 그들은 살짝 흥분해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난 그게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카이우 보할류 같은 파이터와 그의 홈에서 싸우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다. 기대되는 대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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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브라질 선수와 싸우는 게 벌써 세 번째다. 이제 브라질 특유의 분위기를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처음 브라질에서 싸운 건 2019년 마우리시우 쇼군과 경기였다. 당시 경기 10일 전쯤에 (부상으로 빠진 샘 앨비 대신) 오퍼를 받고 싸웠다. 압박감이 컸다. 특히 쇼군 같은 레전드를 상대로 그의 홈에서 싸운다는 게 큰 압박이었다. 두 번째 브라질에 와서는 조니 워커와 경기했다. 타이틀 컨텐더가 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내 뜻대로 되진 않았다. 난 브라질 관중들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다. 그들은 살짝 흥분해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난 그게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카이우 보할류 같은 파이터와 그의 홈에서 싸우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다. 기대되는 대결이다."
-카이우 보할류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경기에 접근할 생각인가?
"경험 많은 MMA 파이터다. 그래플링이 굉장히 뛰어나다. 보할류는 데미안 마이아를 비롯해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훈련했다. 뛰어난 타격가이기도 하다. 왼손잡이고, 통통 튀는 스탭을 구사하며 강타를 노린다. 난 코치 제임스 둘런, 수준 높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좋은 팀을 이뤄 훈련했다. 그들은 내가 보할류의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줬다. 하지만 보할류가 과연 내 스타일을 따라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난 그라운드에서 많이 맞는 편이지만, 그 순간 난 더 위험한 파이터가 된다. 서브미션을 걸고, 빠르게 경기를 피니시하려고 노력한다. 보할류는 정말 잘한다. 하지만 난 그가 나와 같은 옥타곤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제 UFC에서 18전이 된다."
-그는 현재 15연속 무패(14연승)이다. 이번에 보할류를 이기면 톱 10 랭킹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 이 경기는 분명 랭킹을 높여 줄 경기다. 그는 14위고 난 13위다. 흥미로운 경기다. 그는 UFC에서 5연승 행진을 달렸다. 난 더 랭킹을 높이고 타이틀 컨텐더까지 가까이 가고 싶다. 그게 나와 보할류 모두에게 이 대결이 갖는 의미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쇼군, 자마할 힐, 마고메드 안칼라예프 등 뛰어난 선수를 많이 이겼다. 커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승리는 어떤 건가?
"좋은 승리가 많았다. 쇼군과 자마할 힐은 전 챔피언이고,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도 내년 안에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안칼라예프가 오랫동안 벨트를 지키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한 경기는 니키타 크릴로프 전이다. 그는 과소평가된 파이터 중 하나다. 누구든지 이길 수 있는 파이터다. 난 그가 언제든 톱 10 안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릴로프에게 승리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좋은 승리가 많았는데, 미들급으로 체급을 내린 이유는 무엇인가?
"조니 워커 전 이후에 미들급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굉장히 컸다. 그는 감량을 많이 해서 힘과 파워에 있어서 엄청난 이점을 가진다. 그래서 워커를 보면서 청사진을 발견했다. 우리가 미들급으로 가서 조니 워커가 라이트헤비급에서 하고 있는 걸 못할 이유가 뭐 있나 싶었다. 그래서 시험 삼아 감량을 해봤고, 충분히 건강하게 미들급을 맞출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두 경기는 감량 전략을 알아보는 단계였다. 경기에 들어갈 때 어떤 체중이 가장 적절한지 알아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UFC 301에서는 좋은 감량법으로 임했다."
-MMA 프로 데뷔를 거의 26살이 돼서 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좀 늦은 거 같은데 언제, MMA를 시작하게 된 건가?
"MMA를 늦게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게 아마 23~24살쯤일 것이다. 시작하자마자 바로 사랑에 빠졌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사랑에 빠졌고, 그런 다음에 살짝 타격, 무에타이, 복싱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MMA 시합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경기에 나가자마자 연승 행진을 달렸다. 유럽에서 가장 큰 단체 중 하나인 BAMMA에서 챔피언이 됐다. 우린 UFC에 진출하겠단 목표를 새웠고, 운 좋게도 2016년 말에 UFC에서 싸울 수 있게 됐다. 26살이 됐을 무렵에 UFC 파이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기술을 갈고닦기 시작했다. 처음 MMA를 시작했을 때 난 완전 초심자였다. MMA 전반에 대한 기술 이해도가 많이 떨어졌다. 나는 순전히 주짓수 파이터였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의 경험으로 나는 훨씬 더 나은 파이터가 됐다. 지금이 내가 UFC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을 떄로부터 10년이 된 해다. 10년동안 MMA 경험을 쌓았고, 이는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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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MMA를 보기 시작했을 때 데미안 마이아를 봤다. 그는 나와 굉장히 유사한 스타일을 갖고 있었다. 그래플링 베이스를 갖고 있었고, 컨트롤에 중점을 뒀다. 그때 여자 친구와 아이를 갖게 됐고, 딸이었다. 그래서 우린 딸의 이름을 마야로 짓길 원했다. 난 실제로 데미안 마이아를 몇 번 만나 봤다. 절대 영웅을 현실에서 만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마이아는 영웅을 꼭 현실에서 만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었다. 그는 정말 신사적이었다. 내 영웅과 만나는 건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별명이 베어쥬(Bear Jew)인데,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서 따온 건가? ( ※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에서 야구 방망이로 나치를 구타해서 죽이는 캐릭터)
"그렇다. 내 별명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의 베어쥬에서 왔다. 난 이 별명을 체육관에서 받았다. 이건 지금까지 조심히 했던 비밀이었는데 체육관 동료가 내게 이 별명을 줬다. 체육관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형제 의식처럼 이런 별명을 가져야 한다는 거였다. 그래서 별명과 함께 체육관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거고, 그때 내 별명이 '베어쥬'가 됐다. '베어쥬'란 이름으로 나를 대표하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베어쥬라고 불리는 게 좋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은 '가자!! 베어쥬!!'라고 외치곤 한다. 그럴 때가 참 좋다. 멋진 별명이다."
-프로 레슬링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MMA에서 은퇴하고 나면 다시 프로 레슬링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가?
"프로 레슬링은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다.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다. 어렸을 때 WWE랑 WCW, 임팩트 레슬링 같은 것들을 전부 다 봤다. 난 프로 레슬링의 화려함을 좋아했고, 선수들이 구사하는 기술들을 좋아했다. 프로 레슬링 선수들도 진짜 운동 선수들이다. 나는 프로 레슬링에 참여할 기회를 얻고 싶어했다. 나와 팀메이트 크리스는 태그 팀으로 활약했다. 난 프로 레슬링 경험은 많지는 않지만 어렸을 때 정말 좋아했다. UFC 커리어가 끝나면 조만간 다시 한번 프로 레슬링에 도전하길 원한다. 그때는 프로 레슬링을 좀 더 해보고 싶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지금 내 일은 UFC다. 일단 UFC에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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