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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박나래 "무명 시절 통장 잔고 325원, 밥이 안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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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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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박나래가 생활고를 겪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배우 전원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원주가 남다른 '짠테크'를 통해 많은 재산을 모았다고 고백하자 박나래는 "저는 예전부터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불행은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저도 돈 없이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예전에는 방송에 나가면 돈이 월급처럼 꼬박꼬박 들어오는 게 아니고, 방송 나가고 빨리 들어오는 것도 있고 늦게 들어오는 것도 있다"며 "그럴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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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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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입금 확인을 폰뱅킹으로 할 때다. 제작사에 전화해서 '혹시 그거 방송 나갔는데 언제 들어올까요'라고 묻는다. 그럼 제작사에서 '오늘 들어갈 거예요'라고 한다. 그럼 친구와 약속을 잡고 밥을 먹었는데, 결국 약속했던 날짜에 돈이 안 들어온다. 밥을 먹고 있어도 안절부절못하다가 '나 화장실 다녀올게' 하고 화장실에서 조용히 전화해서 통장 잔고를 봤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폰뱅킹 너머로 '박나래 고객님의 잔액은 325원입니다'라는 답이 들려오더라 '어떡하지 어떡하지' 또 발을 동동 구르다가 친구를 만나서 돈이 들어올 때까지 시간을 더 때우면서 기다리곤 했다"고 토로했다.

지인이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폰뱅킹에 전화를 걸어 계속 잔고를 확인했다는 박나래는 "'120만 원이 있습니다'라는 입금 사실을 확인하면 그제야 안심했다"며 "그런 기억이 되게 오래가더라. 지금은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것처럼 밥 먹으러 갈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내니까 '이게 기쁨이구나, 내가 불행하지 않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나래 씨가 무명일 때 여러 가지로 마음고생 많았구나"라며 안타까워하자 박나래는 "돈이 없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자신감도 굉장히 떨어져 있었다"고 고백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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