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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티베크 오롤바이(26, 키르기스스탄)는 알파메일들이 가득한 UFC 무대에서도 '한 인상' 한다.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분위기를 풍긴다. UFC 팬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케이브맨(caveman)이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 놀랍게도 1998년생이다.
오롤바이는 키 178cm로, 전적 14전 12승 1무 1패를 쌓았다. 지난해 11월 웰터급으로 UFC 데뷔전을 치렀다. 타격가 우로스 메디치(31, 세르비아)를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1라운드 니킥을 맞고 흔들렸지만 레슬링으로 메디치를 바닥으로 끌고 가 승기를 잡았다.
오롤바이는 오는 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301에서 엘베스 브레너(26, 브라질)과 라이트급으로 경기한다.
UFC 두 번째 경기 상대 브레너는 UFC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떠오르는 강자다. 16승 3패 전적 중 서브미션 승리가 11번이나 되는 그라운드 테크니션이다.
오롤바이는 이 경기를 기회라고 생각한다. 강자와 만난다는 사실에 들떠 있다. 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브레너는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다. 내 코치는 팀알파메일의 유라이어 페이버와 조이 로드리게스다. 난 어떤 영역에서 싸움이 벌어지든지 준비돼 있다. 이번 주 멋진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오롤바이는 위구르족 혈통이다. 척박한 산골에서 자랐는데, 이 환경이 강한 체력과 끈질긴 인내심을 갖게 하는 토양이 됐다. 어떠한 역경이 와도 넘어갈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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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UFC에서 한 경기를 뛰었지만, 키르기스스탄에선 꽤 유명해졌다. 대통령이 UFC 데뷔전 전후로 전화해 격려와 축하를 했고, 귀국하는 공항에 엄청난 환영 인파가 몰려와 환호했다.
오롤바이는 "키르기스스탄에 도착했을 때 많은 이들이 반겨 줬다. 사람들은 순혈 키르기스스탄 UFC 파이터가 탄생했다는 것에 크게 기뻐했다. 그래서 나도 굉장히 기뻤다"면서 "MMA 수준과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키르기스스탄에 MMA를 알렸다. 이제 MMA는 키르기스스탄 인기 스포츠가 됐다"고 밝혔다.
오롤바이는 웰터급으로 활동해 오다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년 6개월 만에 라이트급으로 내려왔다. 라이트급은 UF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 챔피언은 이슬람 마카체프다.
"이슬람 마카체프의 대항마가 될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난 마카체프와 같은 스타일이다. 마카체프는 많은 경험이 있다. 마카체프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정상을 향해 올라갔고, 나 또한 그렇게 하나둘씩 이기면서 언젠가 정상에 올라가겠다. 그게 내 목표고, 계획이다."
얼굴만 보면 산에서 혼자 원시적인 훈련을 할 것 같지만, 오롤바이는 미국의 전문 트레이너들과 함께하며 선진 기술을 흡수하는 중이다. 레전드 파이터 유라이야 페이버에게 특훈을 받고 있다.
오롤바이는 "현재 내 매니저를 먼저 만났다. 그다음 같이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다. 미국에 건너가 훈련하는 게 내 꿈이었다. 팀 알파메일로 가서 훈련하기로 같이 결정했다. 여기 온 뒤로 모든 게 내 계획대로 되기 시작했다. 페이버는 날 정말 많이 도와준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웃었다.
주목받는 오롤바이가 출전하는 UFC 301은 오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알렉산드레 판토자와 도전자 스티브 엘섹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조제 알도가 은퇴를 철회하고 조나단 마르티네스와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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