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2019년 3월 2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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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2018년 4대강 조사·평가단을 선정할 당시 후보자 명단을 녹색연합에 넘기고 4대강 사업 찬성론자 등을 가려내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감사원은 김 전 장관과 4대강 조사·평가단 단장 및 팀장을 수사해달라고 의뢰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4대강 조사·평가단 기획·전문위원회를 구성하면서 4대강에 찬성·방조한 것으로 지목된 전문가 41명을 배제했다.
당시 팀장은 녹색연합에 사전에 추천된 전문가 169명 명단을 보냈고 녹색연합은 그중 41명을 4대강 사업에 찬성·방조했다는 사유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4대강 조사·평가단 기획·전문위원회에 해당 전문가들은 단 1명도 선정되지 않았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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