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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허찬미가 트로트 가수로서 도전에 대한 진심을 내비쳤다.
2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허찬미 신곡 '토요일 밤에'가 공개됐다. 복고풍 디스코 장르의 신곡으로 돌아온 허찬미의 '레트로 퀸' 변신에 이목이 쏠린다.
전작 '찬미쓰트롯:해운대 밤바다' 이후 약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허찬미가 최근 서울 마포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허찬미는 "과거 아이돌 활동할 때는 아무리 공백이 길어도 6개월 정도면 컴백했는데, 이렇게 늦게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아무래도 트로트 씬은 한 곡으로 1년, 2년씩 꾸준히 활동하다 보니까 신곡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동안 2집 싱글 타이틀곡 '해운대 밤바다'로 열심히 활동하며 컴백 준비를 이어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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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남녀공학과 파이브돌스 등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며 내공을 키워온 허찬미. 이후 '프로듀스101' '믹스나인'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미스트롯2'에서 아이돌부로 활약,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가창력 그리고 화끈한 댄스 퍼포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허찬미의 포텐을 증명해냈다.
허찬미는 "'미스트롯2' 이후 주변에서 '아이돌 활동 때도 좋았지만 진작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지 그랬냐'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제가 트로트와 잘 맞고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니까 만족스럽더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사실 제가 성격이 털털하다 보니까 아이돌 활동하면서 예쁜 척하고 애교를 보여야 할 때마다 스스로 힘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트로트 가수는 무대 위에서 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릴 수 있고, 높은 연령층 팬들과 제 모습 그대로 친근하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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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도전 당시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들에 대한 날선 시선은 극복해야 하는 과제였다. 허찬미를 비롯해 다수 아이돌 출신 트로트 가수들의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과 진심을 담은 무대가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결과, 지금은 '아이돌 출신'이라 구분 짓지 않고 하나의 씬 안에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허찬미는 "사실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전향할 때 '아이돌 하다 망해서 트로트 씬으로 왔구나'라는 시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스트롯2' 처음 도전할 때부터 마음을 많이 내려놓고 나갔다. 제가 무대에서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진심을 담은 모습으로 사랑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음악 안에서 트로트는 하나의 장르일뿐이라고 생각한다. 발라드, 알앤비, 댄스,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처럼 트로트도 하나의 장르인 것이다. 중요한 점은 어떤 장르의 곡을 부르든 저는 계속 음악을 한다는 것이다. 장르적인 부분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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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로트 열풍에 힘입어 아이돌 팬덤 못지 않게 트로트 가수들의 팬덤이 생긴 문화부터 트로트 가수들의 연령대가 많이 어려진 부분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트로트에 대한 진심을 엿보였다.
허찬미는 "트로트 시장도 점점 아이돌 문화처럼 변하고 있다 생각한다. 아직 구축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는 친구들의 나이도 어려지고, 트로트 장르 안에서 무대가 다양해지는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란다. 꼭 정통 트로트가 아니더라도 다채로운 시도와 도전을 통해 트로트 시장이 더욱더 성장하고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에이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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