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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9일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문동주는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6⅔이닝을 던지며 1승2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8.78까지 폭등했다. 피안타율은 0.380에 이르렀고,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2.21까지 오르는 등 전반적인 세부 내용도 좋지 않았다. 문동주가 올해 에이스급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 한화로서는 낭패인 일이었다.
시즌 초반 출발이 더뎠던 문동주는 4월 16일 NC전에서 5⅓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하며 결국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4월 23일 수원 kt전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4월 28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3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9실점이라는 개인 경력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한화도 결단을 내려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렸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대 중·후반까지 나오는 등 구속 자체는 정상적이었다. 구속이 나왔다는 것은 현재 어깨나 팔꿈치 등 몸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나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가는 공들이 난타를 당했고, 이는 문동주의 현재 투구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최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SSG와 경기를 앞두고 “시즌에 들어가기 전 구단하고 중간에 조금 컨디션이 안 좋거나 이럴 때 한 번씩 빼는 것으로 처음에 이야기를 했었다. 최근에 동주가 여러 가지로 조금 안 좋다고 판단을 해서 회복도 조금 하고, 그렇게 해서 다시 돌아오고 정비를 해서 들어오는 게 낫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문동주의 2군 생활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열흘 쉬고 돌아온다는 것이다. 한 턴만 빠지면 된다. 최 감독은 “한 턴을 빼고 다음 턴에 맞춰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동주가 빠지는 한 턴에 누가 들어갈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체 선발을 낼 수도 있지만, 오프너를 쓰거나 불펜 데이로 갈 수도 있다. 그때 상황에 맞춰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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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몸을 개막에 맞춰서 만드는 과정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개막은 당겨졌고 팀 코리아에 가면서 그런 빌드업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부족했다. 그런 것들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생각하는 대로 공이 몇 개 안 갔을 때 그 이후에 공이 중앙으로 많이 몰린 것 같다”면서 로케이션 적인 문제도 언급했다.
한편 5월 1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던 주전 포수 최재훈은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최원호 감독의 설명이다. 옆구리가 좋지 않은데 일단 타격도 되어야 하는 만큼 확실하게 올리겠다는 계산이다. 하주석의 경우는 아직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하주석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정상 훈련이 되어야 거기서부터 대충 어느 정도 시점에 게임에 들어가고 이래야 복귀 시점이 나오는데 아직 정상 훈련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언제 복귀할 수 있다고 딱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에이스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이에 맞춰 한화는 최인호(좌익수)-이진영(중견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황영묵(유격수)-이재원(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류현진은 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로 고전하고 있고, 직전 등판인 4월 24일 수원 kt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동시에 ABS 존 논란을 일으켜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현진과 한화는 23일 경기와 24일 경기의 수원구장 스트라이크존이 미세하게 달랐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고, 논란이 커지자 KBO는 이례적으로 ABS 존 결과를 공개해 0.87㎝ 차이로 볼이 됐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선수와 KBO의 대립으로도 이어지는 분위기가 읽히는 가운데,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더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이제는 구장의 성향을 빨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거기에 적응을 하는 수밖에 없다. 구장마다 선수들이 느끼는 어떤 존의 변화 때문에 타자들도 그렇고 투수들도 그렇고 좀 혼란스러운 건 사실인데 어찌 됐거나 시행이 된 만큼 선수들이 거기에 맞춰서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면서 “류현진이 ABS 쪽에 아무래도 신경을 너무 많이 쓰다 보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니까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받아들이고 거기에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확전을 경계하며 류현진의 이날 호투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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