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파 부상 원외조직 ‘혁신회의’
총선 평가회의서 “대선은 이재명”
추미애·조정식·박찬대 등 한자리
“李대표와 함께 정권 교체” 원외 친명(친이재명) 조직으로 출발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오른쪽부터), 제22대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성호 의원, 강위원 당대표 정무특보 겸 혁신회의 공동대표, 우원식 의원, 추미애 당선자 등이 참석해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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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상임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평당원이 전국적으로 모인 이유는 검찰 독재에 보복 응징당하는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다음 대선에서 이재명 정권을 열자는 취지로 출범했다”며 “체포동의안 가결, 단식, 기성 프레임으로 봤을 때 비명횡사니 뭐니 하는 등의 위기를 잘 돌파했고, 국민의 울분과 분노가 총선에서 표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 권력으로 가야 국민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위원 공동대표도 이날 “단결해 총선을 승리하고 정권 심판하자 했던 1차 목표를 이뤘다. 이제 정권교체를 위한 민주당 원외 최고조직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혁신회의는 지난해 6월4일, 총선을 10개월여 앞두고 출범했다. 강위원·정의찬 등 이 대표가 경기지사를 지내던 시절부터 함께한 측근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김 대표를 포함, 김문수·모경종·안태준·윤종군·이재강·이정헌·정진욱·조계원 당선자 등 이 대표 측근과 김기표·김동아·박균택·이건태·양부남 등 대장동 변호사 그룹 등 총 31명 당선자를 배출했다. 과거 발언과 부동산 매입 등으로 논란을 빚은 양문석·김준혁 당선자도 혁신회의 소속이다. 현역 중에서는 강득구·김용민·민형배 의원이 소속돼 있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추미애 당선인과 박찬대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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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후보군과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도 참석했다. 추미애 당선자는 “혁신 의회 중심에는 이 자리 있는 여러분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혁신회의와 함께 실력과 추진력을 가진 국회의장을 잘 뽑아 민주당과 국회가 세상을 바꾼다는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자”고 말했고, 정성호 의원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열정이 있어 승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정식 의원은 “2년 뒤 지방선거와 그 1년 뒤 치러질 대선에서 혁신회의가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후보자가 여러분에게 표를 구하고 있다”며 “혁신회의가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의 최후의 결정체”라고 추켜세웠다.
김현우·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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