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오는 8월 말 최고위원 임기를 마친 뒤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이 같은 권유가 있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민주당 국회의원 중 최고 득표율인 62%를 얻었다"며 "22대 국회에서 민생·민주주의 살리기, 김건희 여사 국정조사 등에 집중하고자 한다. 서울시장 후보로 성장해가는 방안도 권유 받는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 최고위원은 서울 중랑갑에서만 내리 4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최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최고위원직을 지키겠다"며 불출마로 선회하고 다음 목표로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서 최고위원은 보호·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직계존속이나 직계비속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을 발의한 바 있다. 형제자매에게 고인 의사와 상관없이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강제하는 유류분 제도에 최근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단을 내리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민주당은 '구하라법'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장기간 계류돼 있는 상황을 '법맥경화'라고 지적하며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최고위원은 22대 국회에서 발의하고 싶은 1호 법안으로 민주당 총선 1호 공약이었던 '간병인 건강보험 적용법'을 꼽았다. 그는 "간병비가 너무 비싸 한 사람의 질병이 가족 모두의 아픔이 된다"며 "호응도가 높은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2호 법안으로는 '대학 무상교육법' 발의를 예고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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