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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김지원 "홍해인은 '네잎클로버'…퀸즈 찾으라는 협박문자 받아"(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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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르 색채 선명하게 살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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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소속사를 통해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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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배우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지원은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재벌 3세이자 퀸즈 백화점 사장 홍해인을 열연했다.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24.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에 김지원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29일 김지원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빨리 퀸즈를 되찾으라'는 협박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는가 하면 홍해인을 '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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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 홍해인에 대해 "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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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지원의 일문일답이다.

- 종영 소감.

사계절을 꽉 채워 긴 시간 촬영한 만큼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송을 기다렸다. 벌써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짧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 섭섭한 마음이다.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애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건강이 제일이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히 그리고 후회 없이 사랑하셨으면 좋겠다. 또 다른 작품으로 새롭게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

-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분이 어떤가?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며 나도 드라마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시청자들이 탑승한 롤러코스터에 같이 타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함께 즐기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 기억에 남는 주변의 반응과 댓글은?

화를 낼 만한 장면에서 몰입해 같이 화를 내주고 즐거운 장면에선 같이 즐겨주는 반응들을 보니 '이 씬을 어떻게 봐주실까?' 고민하면서 촬영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신기하게 느껴졌다. 주변에선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 나한테만 알려달라' '빨리 퀸즈를 다시 장악하지 않고 뭐 하고 있냐'와 같은 협박 문자들을 많이 받아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 코믹 멜로 휴먼 등 감정의 폭이 넓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촬영하면서 특별히 신경쓰고자 한 부분은?

각 장르의 색채를 선명하게 살리려고 노력했다. 워낙 다양한 감정들이 빠르게 오가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좀 더 매끄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촬영하는 장면과 그때 해인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하고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에게 이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 촬영하면서 혹은 방송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11회 초반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평소 방송을 볼 때 스스로를 모니터 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11회는 같이 울면서 봤다. 가족들이 해인이 아픈 걸 알게 된 장면을 촬영할 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나오는 장면은 아니었지만 카메라 너머에서 함께 슬퍼해 주셔서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선배님님들 덕분에 저절로 눈물이 많이 났던 기억이 난다.

- 독일에서 행복한 순간부터 슬프고 아픈 순간들까지 촬영했다.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는가?

독일에서 신혼부부의 달달한 모습과 현우의 이혼 신청서를 처음 보게 된 순간, 성당 앞에서의 감정씬 등 다양한 감정의 장면을 촬영했다. 그렇게 해인이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부터 가장 아팠던 기억까지 다 촬영을 하고 나니까 홍해인이라는 인물의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정의 폭이 크다 보니 쉽지는 않았찌만 모두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완성해가려고 했다. 한국 독일 스태프들이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소통하면서 다 같이 애썼던 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

- 퀸즈가, 용두리가 합쳐 10명이 넘는 배우들이 긴 시간 동안 함께했다. 호흡은 어땠는가?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촬영을 해 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많이 긴장도 했는데 대본 리딩 때부터 선배님들께서 긴장을 풀어주셨다. 선배님들 연기하는 모습 볼 때마다 감탄하며 넋을 놓고 보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 순간들이 나한테 그리고 배우 김지원한테 배움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퀸즈와 용두리 두 가정이 합쳐지면서 다 같이 모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때 '참 명절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매 순간이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 홍해인은 김지원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 것 같나?

'네잎클로버' 같은 존재로 남을 것 같다. 사실 캐릭터가 좌절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힘들어하다가도 금방 이겨내고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모습들이 나에겐 '극복의 아이콘' '긍정의 아이콘'처럼 다가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네잎클로버' 같은 해인이로 기억하고 싶다.

- 시청자는 홍해인을 어떻게 기억해주길 바라나?

홍해인은 사랑이 많은데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서툴렀던 것 같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표현도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 잘 다가가서 해인이를 '생각보다 따뜻한 친구'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 홍해인에게 한마디.

해인아 고생 많았다!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덕분에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웃으며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어. 고마워. 이제는 마음과 다른 말이 아닌 마음에 있는 따뜻함을 잘 전달하는 해인이 됐으면 좋겠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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