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와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전 10시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참사특별법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영수)회담의 의제로 삼아 진지하게 논의하고 결론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을 앞두고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유가족 긴급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4.29 choipix16@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들은 "22대 총선 결과는 명백했다"며 "국민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기억하며 투표소로 향했고, 해병대 채상병의 죽음의 진실을 위해 표를 던졌다"고 외쳤다.
이어 "생명이 우선시되는 안전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영수 회담의 의제로 이태원참사특별법 채택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담은) 총선의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인 만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특별법은 반드시 의제가 되야 한다"며 "진실 없이 어떤 지원도 대책도 마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故) 이상은 씨의 어머니 강선이 씨는 "취임 후 2년간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지 않아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고 국민이 바라는 변화를 살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거부권을 행사해서 이태원 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했다"며 "책임을 다하고 소통하는 등 변화를 보여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온 상태다.
aaa2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