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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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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 경쟁 비상’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스널전 후 분노 “너무 쉽게 골을 먹혔어…현재 팀 수준에서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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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쉽게 허용한 실점에 분노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선두 아스널과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5위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35경기·승점 67)를 7점 차로 추격 중이었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3경기 덜 치러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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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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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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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좌측)-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우측).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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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에게 홈에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빌라에 비해 두 경기 덜 치른 채 7점 차가 됐다. 남은 순연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빌라가 1점 더 앞선다. 더욱이 오는 5월 3일 첼시와 26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 뒤에는 5월 6일에는 리버풀과 36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연이은 빅게임 속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번 경기 토트넘은 아쉬운 전반전을 치렀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아스널에 팽팽하게 맞섰으나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전반 27분에는 코너킥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노리고자 했지만, 오히려 높게 올라선 수비 라인이 공략당했다. 아스널은 볼을 걷어낸 뒤 카이 하베르츠가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부카요 사카에게 길게 패스를 넘겨줬다. 토트넘 수비진은 빠르게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고 좌풀백 벤 데이비스가 대인 마크에 나섰으나 사카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골을 내줬다.

홈에서 아스널에게 흐름을 넘겨준 토트넘은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세트피스 상황이었다. 전반 38분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의 크로스가 골문 가까이 날카롭게 올라왔고 하베르츠에게 헤더를 허용했다. 토트넘 수비진은 하베르츠 마크를 놓치며 세 번째 실점까지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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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페널티킥 득점 후 추격을 알리는 손흥민의 세리머니.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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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으로 뒤처진 후반전 들어서는 변화를 가져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공격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최전방으로 튀어나가 제공권을 더했다. 로메로는 볼을 뺏긴 경우 강하게 압박을 가하며 아스널의 공격을 지연시킨 뒤 원래의 자리로 복귀했다.

그런 와중 후반 19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스널의 빌드업 과정에서 다비드 라야 골키퍼의 패스 미스가 로메로에게 향했고, 로메로는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재차 흐름을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42분 벤 데이비스가 상대 박스 안쪽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1골 차로 좁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5백으로 바꾼 아스널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며 홈에서 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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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는 손흥민.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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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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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아스널 홈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북런던 더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토트넘 사령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노했다. 아스널의 세트피스에 쉽게 당한 것을 두고 지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에 아스널에게 너무 쉽게 득점하도록 내버려 뒀다. 현재 팀 수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장면이다. 우리는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에도 쉽게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여전히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라며 “특히 공격 상황에서 전환하는 순간이나 세트피스에서 탄력적이지 않았다. 우리는 아스널의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우리는 별로였다. 많은 것들을 수정해야 한다. 후반전 모습이 훨씬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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