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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주빈 "'눈여'→'범도4'→차기작 주연…운이 있구나 느껴"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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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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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이주빈이 배우 생활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주빈은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퀸즈 재벌가 며느리 천다혜 역할을 맡으며 열연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한 사람의 진심에 흔들리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홍수철(곽동연)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남편을 살뜰히 챙기고 힘을 북돋아 주는 등 애정이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으나, 서늘한 본색이 반전을 선사했다.

외국으로 도망가며 충격을 안겼고, 자신을 향해 아낌없는 사랑을 주던 홍수철에게 돌아가 뜨거운 눈물의 재회를 하며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죗값을 달게 받고 홍수철과 아들 선우와 퀸즈로 돌아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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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인기 요인에 대해 묻자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백현우(김수현 분), 홍해인(김지원) 둘이 큰 것 같고, 그걸 연기할 수 있는 대본과 디렉팅"이라며 "요인을 하나로 꼽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웃었다.

엔딩에 대해서는 "해피라고 생각하고 있다. 수철과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며 홍수철과의 미래를 내다봤다.

천다혜에게 홍수철은 첫 사랑이었을까. "호기심 동경, 질투와 같은 이런 감정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되진 않았겠지만 어렴풋한 첫사랑인 듯 하다"며 "문득문득 떠오르는 존재였는데 우연찮게 만났다. 커서는 감정이 커진 것 가은데, 사랑 이전에 동화의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배우지 않았을까. 제대로 된 사랑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마지막까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인기에 지난 27일 두 번째 종방연도 열렸다. "첫 번째 종방연 때는 스케줄이 겹쳐서 참석을 못했다. 이번에도 겹치긴 하는데 무조건 가보려고 한다. '범죄도시4' 박지환 선배 결혼식과 겹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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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빈은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에 출연하며 스크린에서도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는 대담한 사이버수사대 소속의 경찰 한지수로 분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연으로 차기작도 확정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그의 차기작 '보호자들'은 특정 범죄 사범들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거나, 감시하고 구속하기도 하는, 전자감독과 '보호관찰관'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 올해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연이어 흥행하는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운을 믿는 것 같다. 원래 오픈 개봉 시기가 차이가 많이 났다. 하다 보니까 종영이 되자마자 물리듯이 가더라. 이런 게 운이구나 싶다. 제 입장에서는 너무 신기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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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래서 운을 이야기 하나 싶기도 하고. 좋은 작품, 잘 되는 작품에 임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편과 3편이 연달아 쌍천만 기록을 세웠던 바, 곧 천만배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황한 듯 웃으며 "그런 말을 하면 (천만배우가) 안된다고 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눈물의 여왕'은 오디션을 통해, '범죄도시4'는 캐스팅 된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도시4'에 합류하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상업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다. 제안이 왔을 때 오디션인가 했다"라며 캐스팅 제의를 받고 놀랐다고 전했다.

이주빈은 "저야 시켜주시니까 감사하다고 해서 하게 됐다. 얼떨떨하기도 하고 그때가 대본을 보기 전이어서 '해야지, 왜 가려 이걸', '해야지' 싶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은 "이주빈의 캐스팅은 '눈물의 여왕' 보다 우리가 먼저다"라며 지분을 주장하기도 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에 이주빈은 "감사한 일"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주연으로서 차기작에 임하게된 소감으로는 "이전에는 사실 캐릭터 적으로 보여지는 단발적인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른 방식으로 호흡을 가져가야 할 것 같다"며 부담감이 있다고 전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레슨도 다시 받아보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반 이상이 제가 연기를 하는데. 마음가짐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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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으로 30대 중반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주빈. 20대를 평범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아쉬움이 없다. 평범한 20대 생활을 해봐서 지금 일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나이에 맞게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빈에게 '눈물의 여왕'은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 "폭이 넓은 캐릭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대선배님들과 해보겠냐, 좋은 추억과 배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현장에서 유독 크게 느껴졌던 게 연기 이런 건 말할 것도 없고 현장에서 후배들이나 동료들 편하게 다가가고 스태프들을 챙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게 멋있어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주빈은 "주인공 배우들도 그렇고, 감정 소모 집중해야 하는 신이 많았는데 예민해지고 숨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번 현장은 긴장을 별로 안 하신 것처럼 느껴지더라. 편하게 해주시기도 하고. 컷 돌기 전에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시다가 몰입하는 속도가 소름 끼칠 정도로 확 집중을 하시더라. 해인 현우도 그렇고. 대단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올해 계획에 대해 "아무래도 하반기에 들어가는 작품 준비에 힘을 써야 할 것 같고 ,쉴 때 여행 다니고. 캠핑도 하고 지내다가 또 집중해서 일하고 이렇게 지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앤드마크,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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