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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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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리흐트, 무릎 부상"→김민재, UCL 4강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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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69점으로 2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45점으로 6위가 됐다.

먼저 앞서 나간 건 뮌헨이었다. 전반 9분 콘라트 라이머가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고 빠르게 치고 나갔다.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쇄도하는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프랑크푸르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윌리엄 파초의 패스를 받은 위고 에키티케가 수비를 제쳐냈고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에키티케의 슈팅은 우측 하단으로 들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4분 로빈 코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마스 뮐러를 팔꿈치로 가격했다. 주심이 반칙을 확인하기 위해 온 필드 리뷰를 실시했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고 왼쪽으로 슈팅했다. 골키퍼가 방향은 읽었지만 케인의 슈팅이 날카로워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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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김민재가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뮌헨의 라인업을 예상했다. '골닷컴'은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레온 고레츠카,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에릭 다이어, 데 리흐트, 마누엘 노이어가 먼저 나올 것으로 봤다.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골닷컴'의 예상대로 김민재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데 리흐트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45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2회, 태클 2회, 지상 경합 2회(2회 시도), 공중 경합 3회(4회 시도), 볼 터치 56회, 패스 성공률 92%(51회 중 47회 성공), 막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갑작스럽게 데 리흐트가 빠진 건 부상 때문이었다. 경기 후 데 리흐트는 다음 경기 나설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데 리흐트 부상 관련 발언을 공개했다.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는 무릎 인대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라이머는 발목을 다쳤다. 두 선수 모두 통증이 심해서 경기를 계속 뛸 수 없었다.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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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초반부터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번걸아가면 부상을 당하는 동안 김민재는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리그와 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매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1순위 센터백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에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뮌헨으로 합류했고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선발로 나오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다이어가 나왔을 때 뮌헨의 승률이 높았고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 다이어 조합의 센터백을 계속해서 내보냈다.

나름 좋은 흐름을 탔지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0-2로 패하며 투헬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경기를 앞두고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서 센터백에 변화를 줬다. 데 리흐트, 다이어 대신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왔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뮌헨은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에 3실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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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독일 매체 '키커'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에게 필요 없는 휴식을 부여했고 실망감을 줬다. 김민재의 경우 자신감 부족인지 아니면 능력 부족인지 의문이 생긴다. 불필요한 패배였다. 뮌헨이 무너진 건 수비 때문이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뮌헨의 주전 센터백 듀오에서 밀린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김민재는 다시 벤치를 지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경기에서 김민재는 결장했고 29라운드 쾰른전에도 나오지 못했다. 쾰른전에서 데 리흐트, 다이어, 우파메카노는 출전했지만 김민재만 선택받지 못했다. 김민재는 UCL 8강 2차전도 벤치에서 시작했고 후반 76분 누사르 마즈라위와 교체되며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지난 3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다. 벤치를 지키던 시간이 길어 경기 감각이 걱정이었지만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상대의 크로스를 잘 막아냈고 상대와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59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 지상 경합 3회(4회 시도), 공중 경합 3회(4회 시도), 볼 터치 68회, 패스 성공률 98%(59회 중 58회 성공), 롱볼 2회(2회 시도), 드리블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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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포메이션은 3-4-3이었고 케인, 로빈 하크, 파레스 샤이비, 토마스 뮐러, 레온 고레츠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티스 텔, 김민재, 크리스토프 클라러, 잔 카바크, 마르셀 슈엔이 뽑혔다.

뮌헨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를 레버쿠젠에 내줬고 DFB-포칼에서 일찍이 탈락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대회는 UCL뿐이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전에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해야만 한다.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진 건 김민재에게 기회다. 데 리흐트가 이탈하면 투헬 감독은 다이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중에 2명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4순위로 평가받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이어 조합의 센터백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전에 선발로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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