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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6호골에도...토트넘, 북런던 더비 2-3 석패→UCL 진출 '적신호'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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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홈 2연패를 당했다.

토트넘이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티다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이 북런던 더비 8호 골을 넣었지만, 빛이 바랬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토트넘은 5위(18승 6무 9패 승점 60)에 머물렀다. 4위 애스턴 빌라(20승 7무 8패 승점 67)보다 두 경기 덜 치렀지만,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가능성이 떨어졌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얻어 다시 단독 선두(25승 5무 5패 승점 80)로 올라섰다. 곧바로 경기를 앞두고 있는 2위 맨체스터 시티(23승 7무 3패 승점 76)가 이겨도 승점 1점 차이로 앞선다.

특히 아스널은 지난 시즌 원정 북런던 더비에서 3-1로 승리한 뒤 원정 2연승을 챙겼다. 이는 1987년과 1988년 2연승을 거둔 뒤, 36년 만의 원정 경기 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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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맡는다. 2선은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고 최전방에 손흥민이 출격했다.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 페드로 포로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외에도 브랜던 오스틴, 에메르송 로얄, 라두 드라구신,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지오반니 로셀소, 브라이안 힐, 브레넌 존슨이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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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4-3-3 전형으로 출발했다.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장갑을 끼고 벤 화이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토마스 파티와 데클란 라이스, 마틴 외데고르가 지키고 측면 공격에 레안드로 트로사르, 부카요 사카, 최전방에 카이 하베르츠가 나섰다.

벤치에는 아론 램즈데일, 올렉산드르 진첸코, 야쿱 키비오르, 조르지뉴, 파비우 비에이라, 에밀 스미스로우,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에디 은케티아가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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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점유를 이어가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은 강한 전방압박으로 틈을 노렸다. 토트넘이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5분 이후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9분 파티가 상대 박스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외데고르가 직접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토트넘 수비벽에 걸렸다.

토트넘은 11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뒤로 패스를 내줬고 매디슨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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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먼저 웃었다. 전반 13분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라인을 깨고 들어온 외데고르가 오프사이드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 수비진은 흔들렸고 판더펜이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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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반 14분 아스널이 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이 가까운 포스트로 올라왔고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가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 이전에 외데고르를 밀친 로메로의 파울이 먼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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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재차 기회를 맞았다. 20분 박스 왼쪽 부근 프리킥을 얻었고 매디슨이 반대편 포스트 쪽으로 넘겼다. 로메로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이 바로 동점을 만드는 듯 했다. 21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공이 박스 안으로 흘렀고 판더펜이 라인을 깨고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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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판독이 진행됐다. 판더펜과 마갈량이스의 라인을 확인해야 했고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아스널의 역습이 이어졌다. 전반 26분 롱패스로 사카에게 공이 연결됐다. 사카는 박스 안으로 전진하면서 왼발 슛을 시도해 그대로 골망에 공을 꽂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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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베르너가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토트넘의 반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아스널이 순간적으로 백5로 변신해 중앙에 수비를 두텁게 두면서 손흥민에게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고립된 상태에서 손흥민이 무언가 보여주기란 쉽지 않았다.

아스널이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베르츠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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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44분 처음으로 다이렉트한 패스를 받아 찬스를 맞았다. 박스 안까지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뜨면서 슈팅도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48분 토트넘이 압박을 풀고 공격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잇달아 슈팅을 주저하면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아스널이 버텨냈다.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기회에서 토트넘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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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에 벤탕쿠르를 빼고 파페 사르를 넣어 변화를 줬다.

아스널이 후반에도 먼저 기회를 노렸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도미야스가 다이빙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높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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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5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박스 안까지 올라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토트넘은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후반 7분 사카가 박스 안에서 홀로 발리 슛을 할 기회를 잡았다. 이 슈팅을 비카리오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토트넘은 결국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7분 매디슨, 호이비에르를 빼고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가 투입됐다. 아스널도 트로사르를 빼고 마르티넬리가 투입됐다. 손흥민이 왼쪽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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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라야의 패스 미스로 앞으로 올라왔던 로메로가 차단했다. 로메로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토트넘이 계속 아스널을 공략했지만, 그럼에도 아스널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5분이 지나면서 아스널이 재차 주도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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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박스 안에서 데이비스가 라이스에게 가랑이를 걷어 차였다. 주심이 온필드 모니터를 통해 VAR 심판진과 소통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왼쪽 골망을 흔들면서 한 골 차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사이 후반 42분 데이비가 빠지고 로셀소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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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끝까지 동점을 위해 위로 올라갔다. 후반 추가시간 47분 히샬리송이 전진하다가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스널은 백5로 깊이 내려서서 토트넘의 공격진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비카리오까지 올라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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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토트넘, 아스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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