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UCL? 아직 안 끝났어! 4위 확률 21%... 북런던 더비가 중요한 이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4위를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18승 6무 8패(승점 60점)로 5위에, 아스널은 24승 5무 5패(승점 77점)로 1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이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다음 시즌 UCL 참가 팀이 네 팀 늘어나기에, PL 5위에도 진출권이 돌아갈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이 UCL에서 나란히 탈락했고, 리버풀마저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탈락했다. 이제 사실상 4위가 아니면 UCL에 가지 못한다.

어떻게든 4위에 올라야 하는 가운데,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오전 4시 애스턴 빌라가 첼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빌라가 4위로 앞서가고는 있으나, 토트넘보다 3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승점은 7점 앞선다. 토트넘이 앞으로 3경기를 다 잡아낸다면 승점 9점을 얻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4위 등극 확률을 21.6%로 점쳤다. 빌라의 4위 확률은 78.2%였다. 빌라가 확률상 더 유리한 것은 맞지만, 아직 토트넘은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다. 남은 3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4위 확보도 꿈이 아니다.

자연스레 '북런던 더비'에 관심이 쏠린다. 철천지 원수 아스널을 반드시 잡아내고 빌라와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0-4로 대패한 후 아직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경기 자체가 없었다. 부상자 또한 발생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으로 잔여 시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완전히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히샬리송이 돌아온다. 히샬리송은 최전방 공격수 소화가 가능한 선수로, 그동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의 득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무득점이었던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돌아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게 할 수 있다.

페드로 포로도 돌아온다. 포로는 시즌 초반부터 왕성한 오버 래핑과 정확한 킥으로 토트넘의 공격을 도왔다. 우도기가 없는 상황에서 포로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히샬리송과 포로의 합류에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손흥민은 통산 아스널을 상대로 7골 기록한 '아스널 킬러'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맞대결서 홀로 멀티골을 터뜨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아스널 홈팬들을 침묵에 빠뜨린 바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전 이후 첼시-리버풀-번리-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아스널전을 포함해 다섯 경기에서 네 경기를 빅6팀과 치른다. 분명히 험난한 지옥 일정이다. 그렇기에 아스널전서 좋은 출발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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