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캐럿들 美쳤다”...세븐틴, 날씨마저 완벽했던 앙코르 콘서트! ‘뜨겁게 달구다’ [솔직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많이 신기하고 이 행복한 광경이 제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좋다는 표현도 부족합니다. 멤버들과 이렇게 10년 차 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는 사정과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지만, 캐럿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븐틴이 되겠습니다. ” (승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앙코르 콘서트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입성한 그룹 세븐틴은 넘치는 에너지로 초대형 스타디움을 뒤흔들었다.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막이 화려하게 올렸다. 지난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투어의 첫 축포를 쏜 세븐틴은 내일(2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으로 총 7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매일경제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서울’(‘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막이 화려하게 올렸다. / 사진 = 플레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븐틴은 등장부터 달랐다. 사각형의 리프트에 각자 몸을 실은 뒤 등장하면서 강렬한 인트로를 꾸민 세븐틴은 ‘손오공’으로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세븐틴은 특유의 카리스마와 에너지로 상암벌에서 펼쳐진 무대와 객석을 장악하는 ‘마에스트로’로 였다. 세븐틴의 지휘에 따라 캐럿(CARAT. 팬덤 명)들은 세븐틴의 이름을 연호하는가 하면, 준비된 응원법과 떼창으로 공연을 즐겼다. 캐럿이 응원봉을 이용해 공연에 참여하는 ‘CARAT TIME’과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싱어롱 이벤트 또한 오직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세븐틴과 캐럿은 그렇게 ‘완벽한 한 팀’이 됐다.

19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던 드림콘서트 이후 단독 콘서트를 통해 다시 한번 상암 스타디움에 발을 내디딘 세븐틴의 감회는 남달랐다. “2019년 드림콘서트 공연에 왔을 때 캐럿이 저쪽 한 구역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캐럿으로 꽉 찼다. 말이 필요없다. 끝내준다”는 호시의 말처럼 세븐틴 멤버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디움 투어에 걸맞은 규모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무대 또한 볼거리 중 하나였다. 공연장에 설치된 거대한 LED는 공연의 스케일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고, 공중에 매달리는 플라잉 스테이지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세븐틴은 공연 규모만 키운 게 아니다. 세븐틴은 단차가 없는 플로어에서 볼 수 있도록 높이 설치된 본무대 뿐 아니라, 양쪽으로 길게 펼쳐진 돌출무대 그리고 이들을 이어주는 스테이지 덕에 관객은 한층 가까이에서 세븐틴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무빙 스테이지는 캐럿 곁을로 더욱 다가가고자 했던 세븐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매일경제

세븐틴은 유닛별별 신곡 ‘청춘찬가’와 ‘스펠’ ‘랄라리’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 사진 = 플레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세븐틴이 유닛별로 선보인 신곡 무대였다. 보컬팀은 ‘청춘찬가’ 퍼포먼스팀은 ‘스펠’(Spell) 힙합팀은 ‘랄라리’(LALALI)로 서로 다른 장르와 매력을 자랑하며 객석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이번 신곡에 얽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투어를 다닐 때 말실수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연 호시는 “이후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내가 ‘미안, 나도 오늘을 처음 살아봐서’라고 언급을 했는데, 그때 우지가 ‘오늘을 처음 살아봐?’라며 ‘청춘연가’의 영감을 받았다. 제가 없었으면 이 노래가 안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발매되는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타이틀곡 ‘마에스트로’(MAESTRO) 또한 공개됐다.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의미를 담은 ‘마에스트로’는 절도 있는 안무와 제스처로 ‘마에스트로’의 카리스마를 발산했으며, 흠잡을 곳 없는 칼군무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지휘자를 연상케 하는 블랙 의상은 세븐틴의 비주얼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후 “여러분들에게 먼저 공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떨렸다”고 공개 소감을 전한 세븐틴. “이 곡을 연습할 때 우지 형이 말했던 말이 생각이 났다. 지독한 세븐틴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승관의 말에 호시는 “어디까지 가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무에 대해 디에잇은 “퍼포먼스도 역대급 제일 빠른 빠른 템포 하우스 안무로 했다.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으며, 원우는 “안무를 하다 보면 발이 뜨겁다”고 거들었다.

매일경제

세븐틴은 히트곡 무대와 팬들이 가장 보고 히트곡 무대와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무대, 각 유닛의 색깔을 담은 무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 사진 = 플레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븐틴은 이외에도 ‘박수’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Rock with you’, ‘HOME;RUN’ ‘Left & Right’ ‘음악의 신’ ‘HOT’ 등 히트곡 무대와 팬들이 가장 보고 히트곡 무대와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무대, 각 유닛의 색깔을 담은 무대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라이브 밴드에 맞춰 공연장을 가득 채운 라이브 또한 데뷔 9주년을 맞이한 10년 차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위엄을 드러냈다. 원우와 민규가 랩 라인을 주고 받는 부분에서 등장한 ‘고양이가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걸어다닙니다’라는 챌린지는 라이브의 묘미를 느끼게 했으며, 기타 반주에 맞춰 ‘정한’을 부르는 멤버들은 ‘역시 세븐틴’이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만들었다.

날씨 또한 세븐틴의 편이었다. “혹시나 추울까 더울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최고의 환경이다”는 민규의 말처럼 야외 콘서트였음에도 최고의 환경에서 관객들은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앞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공연 당시 호평 받았던 불꽃놀이도 돌아왔다. 오직 세븐틴과 캐럿)을 위한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공연의 백미를 장식했다. 다만 기상상의 문제로 예정됐던 벌룬은 아쉽게 하늘 위로 떠오르지는 못했다.

매일경제

세븐틴은 공연의 열기를 바다 건너 일본에서 이어간다. 서울 공연을 성료한 후 오는 5 월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JAPAN’을 선보인다. / 사진 = 플레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여러분들의 함성소리가 앙코르 무대의 시간을 정한다”고 강조한 세븐틴은 무대 뒤에서 앙코르의 시작을 알리며 ‘Ima’(Korean ver.)를 열창, 캐럿들을 일어서게 만들었다.

디노는 콘서트를 마무리 한 소감으로 “오늘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고 공연 규모도 좋아하지만, 어떤 감정을 공유하고 기분을 느끼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재밌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와주신 모든 캐럿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건 캐럿들 덕분. 멋지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세븐틴은 캐럿의 존재의 이유고, 캐럿은 세븐틴의 존재의 이유”라고 감동을 전했다. 승관은 “아직 까지 많이 신기하고 이 행복한 광경이 제 앞에 펼쳐져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좋다는 표현도 부족하다. 마음 껏 쏟아내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목이 살짝 간 거 보니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과 이렇게 10년차 동안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가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들이 편안하게 가수를 응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며 “보이는 사정과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지만, 캐럿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행복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은 세븐틴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세븐틴 콘서트’의 대표곡이자 ‘무한 아나스’로 불리는 ‘아주 NICE’가 장식했다. 끝 없이 이어지는 ‘아주 나이스’를 통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캐럿들을 쉴 틈 없이 뛰게 만든 세븐틴은, 정말 문자 그대로 월드컵경기장 건물을 뒤흔들며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세븐틴은 공연의 열기를 바다 건너 일본에서 이어간다. 서울 공연을 성료한 후 오는 5 월 일본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JAPAN’을 선보인다. 5 월 18~19 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25~26 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세븐틴은 회당 7 만 관객을 만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 공연장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 K-팝 보이그룹 중 두 번째로 입성, ‘K-팝 최고 그룹’의 위상을 실감케 한다. 일본 공연 전후로 오사카와 요코하마에서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파크 ‘SEVENTEEN ‘FOLLOW’ THE CITY OSAKA/YOKOHAMA’가 전개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